“새해엔 이 샌들 352만원”…가격 최대 44% 올린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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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새해 시작부터 앞다퉈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앞서 에르메스는 이달 1일 신발 제품 가격도 대폭 인상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이달 1일부로 혼수 등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 '데이트저스트' 36㎜ 가격을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8.5% 올렸다.
이 밖에 프라다, 티파니 등도 이달 중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해 당분간 명품업계 가격 조정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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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전날 인기 가방 제품 가격을 10~15% 올렸다.
피코탄 18은 408만원에서 457만원으로, 에르백 31은 382만원에서 422만원으로, 에블린 16은 27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미니 린디는 898만원에서 1009만원으로 올랐고, 미니 집시에르는 968만원에서 1101만원으로 인상되며 1000만원을 돌파했다.
앞서 에르메스는 이달 1일 신발 제품 가격도 대폭 인상했다. 로얄 로퍼는 152만원에서 174만원으로 뛰었고, 샌들 오란 중 도마뱀 가죽으로 만든 제품은 기존 245만원에서 352만원으로 43.7% 올랐다.
남성용 하이크 앵글부츠도 가격이 기존 228만원에서 253만원으로 11.0% 상승했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1월에도 의류, 가방, 신발 등 제품 가격을 5∼10% 올린 바 있다.
새해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 브래드는 에르메스만이 아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이달 1일부로 혼수 등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 ‘데이트저스트’ 36㎜ 가격을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8.5% 올렸다.
같은 모델 41㎜ 사이즈 가격은 1317만원에서 8.1% 오른 1424만원이 됐다.
샤넬도 이달 중 주얼리와 시계 등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3월과 5월에 가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10월에 신발류 가격을 인상했다.
이 밖에 프라다, 티파니 등도 이달 중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해 당분간 명품업계 가격 조정 소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의 보복소비 트렌드가 잠잠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하자 명품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가격 인상 카드를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이뷔통과 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의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 증가율은 9%로 상반기(1∼6월)의 17%보다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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