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크기를 넓히자고? ‘레전드 GK’ 부폰의 파격 제안

가동민 기자 2024. 1.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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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이지 부폰이 골대 크기에 대한 제안을 건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부폰이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골대 크기를 키울 것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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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잔루이지 부폰이 골대 크기에 대한 제안을 건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부폰이 더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골대 크기를 키울 것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부폰은 “골대 크기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최근에 가족들과 골대 크기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가 1998년 데뷔했을 당시 난 세리에 A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 5명 안에 들었다. 지난 시즌 파르마에서 뛸 때도 세리에 B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 5명 안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대 크기가 결정된 건 1875년이다. 그때 당시에는 잘 맞는 크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골키퍼들의 키를 고려해보면 골대 크기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결정하는 건 내 몫이 아니고 관련 기관이 연구해야할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골키퍼의 키가 중거리 슈팅에 의한 골에 영향을 준다. 30년 전에는 50번 슈팅하면 10골이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은 50번 슈팅하면 3골 정도 들어간다. 2m에 육박하는 골키퍼를 상대로 먼 거리에서 득점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골대의 크기는 길이 8야드(7.32m), 높이 8피트(2.44m)다.


부폰은 파르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오랜기간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키며 세리에 A 정상에 어려 차례 올랐다. 유벤투스가 승부조작에 대한 징계로 강등됐을 때도 팀에 남았고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다. 부폰은 2018-19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PSG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유벤투스로 돌아왔고 최근 파르마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기록이 말해주듯 부폰은 전설적인 골키퍼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세리에 A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세리에 A 역대 개인 최다 우승. 이탈리아 대표팀으로는 2006년 월드컵을 들어올렸고 A매치 176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부폰은 이케르 카시야스, 마누엘 노이어와 함께 2000년대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부폰의 제안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충분히 논의될 만한 주제다. 비디오 판독(VAR)이 도입될 때만 하더라도 경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며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현재 VAR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최근에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시스템까지 발전했다. 이로 인해 조금 더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졌다. 지금은 부폰의 제안이 허무맹랑할 수 있지만 훗날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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