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KT&G 사장 선정 절차 말장난 밀실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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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가 지난해 말 KT&G의 사장 후보 선정 절차에 대해 "말장난 밀실투표"라고 비판했다.
3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지난해 28일 공개된 KT&G 차기 사장 후보 공모·선정을 진행하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백복인 현 사장의 임기 내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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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침묵엔 행동촉구
KT&G “투명하게 진행”
3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지난해 28일 공개된 KT&G 차기 사장 후보 공모·선정을 진행하는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백복인 현 사장의 임기 내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집단이라고 언급했다.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이사회도 해당 사외이사들이 참여한다는 게 FCP의 설명이다.
이상현 FCP 대표는 “3중 바닥 철밥통 카르텔”이라며 “가장 중요한 최종 후보 선정은 결국 이사회 단독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FCP는 국민연금에도 일관적 원칙을 가지라고 요구했다. 포스코, KT, KT&G 중 국민연금이 KT&G에만 침묵하고 있다는 게 FCP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사외이사 단독 결정에, 추가로 주주 추천까지 막아 놓은 절차는 문제”라며 “수천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KT&G는 즉각 반박했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이번 KT&G 사장 선임은 모든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사장 선임 전 과정에서 더욱 강화된 공정성, 객관성을 바탕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장 후보 선정은 주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도 사장 후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형 공모제를 도입했다”며 “더욱 공정한 자격 심사를 위해 인선 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하여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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