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서 최준환과 재회한 박인섭, “역시 대단한 우리 형이다”

대구/이재범 2024. 1. 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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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환 형이 대학 1학년 때부터 뛰고 주목을 받으니까 역시 대단하고, 우리 형이다라고 생각했다(웃음)."

아직 2024년 유니폼이 나오지 않아 최준환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박인섭은 "두 번 접어서 입었다"며 웃은 뒤 "준환이 형과 합이 좋았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니까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2대2 픽앤롤에서 잘 맞았다. 준환이 형이 대학 1학년 때부터 뛰고 주목을 받으니까 역시 대단하고, 우리 형이다라고 생각했다(웃음)"고 최준환과 재회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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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최준환 형이 대학 1학년 때부터 뛰고 주목을 받으니까 역시 대단하고, 우리 형이다라고 생각했다(웃음).”

상명대는 올해 박인섭(178cm 여수화양고), 이강산(183cm 군산고), 최정환(197cm 낙생고), 듀르 하인릭스(192cm Bridgeport International Academy) 등 4명의 신입생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정주영의 졸업 공백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확실한 포인트가드 부재를 절감한 상명대는 박인섭의 가세로 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섭은 지난해 한국중고농구연맹 주관 주요 5개 대회에서 16경기에 나서 평균 21.8점 7.0리바운드 7.8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 2.9개를 기록했다.

춘계연맹전에서는 전주고와 예선에서 31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는 등 5경기 평균 24.6점 9.6리바운드 9.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연맹회장기 휘문고와 예선에서는 3점슛 8개를 집중시키며 33점을 올리는 3점슛 폭발력까지 보여줬다.

상명대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한국가스공사 D리그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박인섭은 “상명대 감독님도 좋으시고, 상명대 농구를 보면서 저기서 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들어왔다”며 “제가 열심히 해서 감독님 눈에 든다면 뛸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고 상명대 입학한 이유를 설명했다.

상명대에는 여수화양고 1년 선배인 최준환이 자리잡고 있다. 최준환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 평균 31분 11초 출전해 14.6점 7.0리바운드 1.1어시스트 1.1스틸 1.5블록 야투성공률 61.4%(89/145) 기록했다.

아직 2024년 유니폼이 나오지 않아 최준환의 유니폼을 입고 있던 박인섭은 “두 번 접어서 입었다”며 웃은 뒤 “준환이 형과 합이 좋았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니까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2대2 픽앤롤에서 잘 맞았다. 준환이 형이 대학 1학년 때부터 뛰고 주목을 받으니까 역시 대단하고, 우리 형이다라고 생각했다(웃음)”고 최준환과 재회를 반겼다.

박인섭은 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하인릭스와 번갈아가며 뛸 때가 많았다. 하인릭스는 남다른 개인기와 슈팅 능력을 자랑했다.

박인섭은 “하인릭스에게 드리블을 많이 배운다. 미국에서 농구를 하고 와서 드리블이나 헤지테이션이 우리보다 훨씬 월등하다. 그걸 본받고 배워서 경기에서 써먹고 싶다”며 “상대를 속이는 헤지테이션 드리블이 좋아서 감독님께서 배우면 좋다고 하셨다”고 했다.

박인섭은 지난해 한국중고농구연맹 주관 주요 5개 대회 16경기 중 15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평균 득점도 20점을 넘는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슛을 자제하고 너무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했다.

박인섭은 그 이유를 묻자 “패스는 당연히 기회가 나니까 했지만, 슛도 자신 있는데 너무 안 들어갔다”며 “슛을 쏴야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데 슛을 안 쏘니까 공격을 잘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고교 시절 보여준 재간을 대학 무대에서 증명해야만 프로까지 진출 가능하다.

그 출발선에 선 박인섭은 “대학에 와서 제일 큰 차이는 힘이다. 웨이트를 더 열심히 해서 버티며 살아남아야 한다”며 “더 이상 중고등학생이 아닌 대학에 와서 성인이 된다. 대학에서는 프로와 연습경기도 하는 등 확연히 달라지는 게 많다. 여기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배울 걸 배우면서 더 성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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