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빈자리 벌써 느끼는 토트넘…완장 맡길 사람이 없다

안영준 기자 2024. 1. 3.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벌써부터 느끼고 있다.

7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가 팀과 결별했고, 이후 한 시즌 주장을 소화했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잡게 됐다.

문제는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차출, 최대 한 달 자리를 비우게 된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아시안컵 차출…비카리오 등 새 후보에
토트넘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벌써부터 느끼고 있다. 당장 3일 뒤 열릴 경기에서 누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겨야 할지가 고민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7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가 팀과 결별했고, 이후 한 시즌 주장을 소화했던 해리 케인마저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팀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잡게 됐다.

한국인 선수가 EPL 팀 주장으로 공식 선임된 것은 2012-13시즌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을 맡은 박지성에 이어 역대 2번째이자 11년 만이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토트넘을 훌륭하게 이끌어왔다. 리그 선두를 질주할 때에는 "최고의 선수들과 역대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행복하게 뛰고 있다"며 공을 돌렸고 9명이 뛰며 쓰린 패배를 당한 뒤엔 "다시 일어나자"며 동료들을 격려했다. 경기 중 신경전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말리고 부상으로 쓰러진 선수가 있으면 다가가 위로했다.

손흥민(왼쪽)과 메디슨 ⓒ AFP=뉴스1

문제는 국가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차출, 최대 한 달 자리를 비우게 된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와 같이 긴 시간 팀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럴 때를 대비해 부주장 2명이 포함된 주장단을 선임했지만 공교롭게도 부주장인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나란히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해있다.

결국 손흥민이 없는 동안 아예 새로운 선수가 완장을 차야 하는데, 대체자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에릭 다이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리더십을 갖췄지만 최근 경기에선 선발에서 밀려난 모양새라 완장을 맡기기가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브레넌 존슨과 알리호 벨레즈 등 '뉴페이스'들이 짊어지기엔 너무 무거운 자리다.

이에 영국 매체 '애슬레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누군가는 손흥민이 했던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의 경력과 평정심을 생각할 때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또한 최근의 활약만 놓고 보면 굴르레모 비카리오 골키퍼도 좋은 옵션"이라고 둘을 후보로 제시했다.

고심 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둘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 중 한 명에게 손흥민의 역할을 임시로 맡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주장의 부재 속 오는 6일 번리를 상대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합류, 한국의 64년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31일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본머스와 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뒤 부상을 당한 파페 사르를 위로하고 있다. 2024.1.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