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2024 신작 대거 출격…기대작 톺아보기

우다빈 2024. 1. 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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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안방극장 찾아올 기대작들
각 방송사들의 신작 라인업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환상연가'를 시작으로 '열혈사제2'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2024년을 가득 채운다. 각 방송사 제공

'내 남편과 결혼해줘' '환상연가'를 시작으로 '열혈사제2'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2024년을 가득 채운다. 방송사별로 올해의 첫 발걸음인 만큼 편성에 심혈을 기울였을 터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세작'을 연달아 선보이는 tvN, 형사물을 다시 집은 SBS, 또 MBC '수사반장' 프리퀄 등 색채 다른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을 찾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방송사들은 각기 다른 성적표로 희비가 교차했다. SBS의 경우 '모범택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과 '악귀' '낭만닥터 김사부3' '소방서 옆 경찰서' 등 비교적 높은 시청률로 다른 방송사들보다 일찍 웃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가 분석한 2023년 주요 채널 드라마의 가구 평균 시청률 결과에 따르면 SBS가 8.7%를 기록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런 만큼 SBS의 2024년 또한 포부가 가득하다.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열혈사제'의 새로운 시즌이 '2023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올해 SBS 드라마 라인업에는 '재벌X형사' '7인의 부활'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커넥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재벌X형사'는 안보현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계 베테랑 형사를 만나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이다. 이어 '7인의 탈출'의 후속작인 '7인의 부활'이 돌아온다. 악으로부터 탈출한 7인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유독 SBS와 시너지가 좋았던 명랑 코믹 수사극도 기대작 중 하나다.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에는 김동욱을 비롯해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가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 앙상블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지성 전미도가 주연을 맡은 '커넥션'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공영방송 50주년이지만 아쉬움이 짙었던 KBS는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또다시 표출했다. 본격적으로 서막을 올린 '고려거란전쟁'을 선봉장에 세우면서 '환상연가'와 '멱살 한 번 잡힙시다' 등 개성 강한 작품들로 흑역사를 지운다. 2일 방송되는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2024년 첫 드라마인 만큼 KBS가 강세를 보였던 사극이 편성됐다. '고려거란전쟁'과 '태종 이방원' '연모' 등 KBS는 '사극 명가'를 자부하면서 사극 제작에 대해 투철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KBS의 또 다른 기대작으로는 김하늘의 8년 만 KBS 복귀작인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있다. 특종기자 서정원과 김태헌이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추적 스릴러로 지난해 제작에 돌입했다.

이에 질세라 MBC도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김남주 김희선 이제훈 이하늬 한석규 등 흥행 보증 수표들을 나란히 모으면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는 심산이다. 오는 12일 MBC의 2024년 첫 드라마는 '밤에 피는 꽃'이다. 작품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종사관 수호의 코믹 액션 사극이다. '열혈사제' '원더우먼'에 이어 또 다시 코미디를 만난 이하늬의 활약이 주 관전 포인트다.

이후에는 김남주 주연의 미스터리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트레이서' '보이스2'를 연출한 이승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남주 외에도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등이 작품을 꽉 채울 전망이다. 제작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수사반장'의 프리퀄 버전인 레트로 범죄 수사극 '수사반장: 더 비기닝'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인 만큼 기존 '수사반장'보다 앞선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설정했으며 '2023 S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이제훈이 주인공을 맡았다.

tvN은 지난 1일부터 기대작의 순항을 시작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회부터 시청률 5%로 스타트를 끊은 것이다. 박민영의 호연을 무기 삼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했던 강지원이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년 차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좋은 기세를 이어받아 오는 26일 '세작, 매혹된 자들'이 공개된다. 첫 방송 전부터 이미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기대하는 눈들이 많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그간 드라마 흥행 타율이 좋았던 조정석과 신세경이 호흡한다.

또 편성이 미정이었던 '정년이'가 tvN에서 올해 공개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가 출연하며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해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대행사' '나쁜 엄마' 등 기분 좋은 한 해를 보낸 JTBC도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형식 박신혜의 '닥터 슬럼프'를 비롯해 '하이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등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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