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다짐, 작심삼일 안 되려면?
새해 건강을 위해 금연을 다짐하는 사람이 많다. 흡연이 몸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금연하기는 어렵다.
담배에는 니코틴과 타르를 비롯해 아세톤, 벤젠, 카드뮴, 암모니아, 비소, 부탄 등 각종 유해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흡연은 연기가 닿는 구강, 비강, 후두, 기도, 기관,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부위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흡입된 물질들이 체내에서 작용해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위암, 백혈병 등의 암의 위험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과 호흡기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흡연자가 금연을 하게되면 금단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인 증상으로는 불안, 초조, 짜증, 불면, 두통, 집중력저하, 우울감, 고립감 등이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발한, 심박수증가, 근육의 긴장, 가슴답답함, 호흡의 불편, 손떨림, 메스꺼움, 구토와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일시적이며 금단증상을 극복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재흡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연을 위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보라고 권고한다. 맛이 강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기름진 음식, 술,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들을 피하라는 것이다. 식사한 뒤, 일어난 뒤 습관적으로 흡연하는 습관이 있다면 흡연 대신 차를 마시는 등의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사용하는 경우 자칫 조절하지 못하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금연클리닉을 운영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이규배 교수는 “흡연의 강한 중독성과 금단증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금연을 시도할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부작용 등을 미리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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