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숏폼 인기 못지않네…‘이것’도 올해 폭풍성장 한다는데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4. 1. 3. 10: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2023년은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전 세계가 필사적으로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펼치며 굳건히 버텨낸 한 해로 평가받는다. 2024년에도 여전한 전쟁과 고물가 및 고금리, 그리고 그로 인한 투자 위축까지 세계 경제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올해 국내 경제는 다소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계 평균보다 낮은 1%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향후 몇 년간 저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2024년에 국내 IT산업도 경기 불황을 극복하지 못한 채 내리막을 걷게 될지,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가 IT 르네상스 시대를 견인하며 새로운 성장의 원년으로 기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꾸준히 성장하며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요 IT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생성형 AI 뤼튼, 누적 서비스 가입자 200만명 기록
챗GPT가 촉발한 AI 전쟁이 전 세계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기존 디지털 시대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누적 서비스 가입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정식 서비스 개시 후 11개월여만에 나눈 수치로,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도 15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뤼튼이 최근 큰 인기를 끄는 배경으로는 산타클로스∙심리상담사∙외국친구 등 다양한 인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캐릭터 챗봇과 매일 서로 다른 컨셉의 AI 사진을 받아볼 수 있는 AI 프로필 사진 등 10~20 세대 맞춤형 신규 서비스들이 꼽힌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최근 뤼튼의 급성장세에서 드러나듯, 앞으로 생성형 AI는 소수 전문가의 폐쇄적 기술 영역을 넘어 일상화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뤼튼은 일상을 한층 편리하게 해 줄 모든 AI 앱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메가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신•출산•육아 플랫폼 아이앤나, 최대 매출-회원수 급성장
저출산 시대에도 육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출산·육아 플랫폼이 출산 전후 부모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임신·출산·육아 전문 플랫폼 ‘아이보리’ 운영사인 영유아 플랫폼 전문기업인 아이앤나는 전년대비 상반기 매출 및 회원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등이 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아이앤나는 신생아실 비대면 면회가 가능한 신생아 영상공유서비스 ‘베베캠’ 서비스 운영사로 2022년 6월 말 산후조리원 캠 서비스 ‘젤리뷰’ 플랫폼을 인수해 전국 350여개 산후조리원과 제휴 중이다. ‘베베캠/젤리캠’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아기를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산후조리원 신생아 실시간 영상 서비스로 아이앤나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최근 산후조리원 평가를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복지부가 산후조리원·산후도우미 제공기관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가격, 인력, 품질평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 조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 산후조리원의 개선 방향을 더욱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명확한 평가 항목과 기준을 제공하고, 평가 결과와 인증 정보를 신뢰성 있게 수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미 아이앤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산후조리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산후조리원의 시설, 환경, 그리고 가격 등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실제로 입소한 산모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신뢰성 있는 리뷰도 함께 전해져 소비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산후조리원 업계에서 경쟁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업계 전반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아이보리는 2023년 8월 기준 누적가입자수 100만명, 누적매출액 100억을 넘어섬과 동시에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스토어 내의 약 2만개의 브랜드들을 기반으로 라이브쇼핑 등 국내 유일한 산후조리원 기반 육아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보리 아이앨범, 아이수첩 서비스 사진제공=아이앤나
워프코퍼레이션, 숏폼 콘텐츠 이용한 글로벌 마케팅 주목
숏폼 콘텐츠는 간결하고 짧은 형식의 디지털 콘텐츠를 말한다. 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되며, 짧은 시간 동안에도 빠르게 소비될 수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주로 모바일 기기에서 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스포츠 마케팅 업체 워프코퍼레이션은 국내외 축구단과 스포츠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숏츠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MZ세대를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알파(Alpha)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독일 명문 축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방한 팬미팅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 협력을 진행했다. 또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더투탑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도르트문트가 국내팬들을 위해 진행한 구단 레전드 케빈 그로스크로이츠(독일) 선수 방한 기념 팬 사인회에서 선수와의 만남 및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워프코퍼레이션 함정수 대표는 “전통 스포츠 일수록 신세대의 유입을 놓치면 안되고, 그러기 위해서 신세대가 사랑하는 트렌드를 유심히 관찰하고 과감히 따라야 한다”며 “글로벌 스포츠 팬들을 보유한 쇼츠 크리에이터들과 연이은 계약으로 워프코퍼레이션은 스포츠 부문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 풀을 확보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