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 신년 메시지…키워드는 '고객·혁신·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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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됐다.
재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내놓으며 각오를 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해에도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올해 우리가 마주할 경영환경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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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새해가 시작됐다. 재계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내놓으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5대 그룹 수장의 신년사에는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 방안과 성장에 필요한 핵심 과제 등이 담겼다. '혁신·경쟁력·차별화' 등 이들 신년사에 포함된 핵심 키워드를 통해 올해 국내 주요 기업이 마주할 고민과 경영 방향을 살펴봤다.
끊임없는 혁신과 체질 개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강건한 기업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조직 내 정확한 소통과 격의 없는 건설적 토론으로 구성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로 성과를 창출하는 초일류 기업문화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고객 중심 경영 강조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올해 최대 경영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고객을 WOW(와우)하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는 곧 기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해에도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혔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듯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자는 메시지다.
정의선 회장은 "외부의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 조직 자체의 역량을 차별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제도를 개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종희 부회장도 "삼성전자를 이끌어 온 핵심 가치인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새로운 성장과 재도약을 다짐했다.
"희망찬 미래 만들자"
최태원 회장은 "큰 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한다"며 "올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영환경을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자"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올해 우리가 마주할 경영환경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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