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쌍특검 거부권 행사하면 모든 법적 조치 검토…안 넘어가"

김경민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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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70% 가까이가 쌍특검에 찬성 여론인 점을 감안하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당이 함께한 다수 결정에 대해 고민과 존중 자세 필요하다"며 "국회가 의결한 지 10분도 안 돼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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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권한쟁의심판 검토 언급…거부권 행사 운운 오만과 독선"
대통령·한동훈 향해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만 법 앞에 예외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제가 12월 중순에 권한쟁의 심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절대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정부는 국무회의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까지 변경해 가면서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바로 처리하기 위해서 모든 수단 강구했었다"며 "정말 어이 없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70% 가까이가 쌍특검에 찬성 여론인 점을 감안하면, 국회의 결정 특히 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야당이 함께한 다수 결정에 대해 고민과 존중 자세 필요하다"며 "국회가 의결한 지 10분도 안 돼서 대통령실 대변인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한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직 빨리 거부권을 행사해서 국회에서 재의결 처리 통해서 총선에서 이 문제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인, 오직 총선에만 정치적 목적 가진 정부·여당 태도 매우 유감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묻는다"며 "법 앞에 예외없다는 당신들의 원칙은 법 앞에 대통령과 대통령의 가족은 예외인 지 다시 한 번 묻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공격당한 것에 대해선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위협"이라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인의 안전에 대해 치안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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