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SON 없고 코리안 가이는 있다... BBC 선택받은 황희찬! '이주의 팀' 한 자리 떡하니

[사진] BBC 스포츠

[OSEN=노진주 기자] 황희찬(27, 울버햄튼)이 리그 3호 도움으로 영국 BBC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

황희찬은 3일(한국시간) BBC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20라운드 통합 '이 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3-4-3 포메이션 중 공격수 한 자리를 차지했다.

19라운드 브렌트퍼드전(4-1 승)에서 황희찬은 멀티골을 작렬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4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로부터 공을 빼앗아 골을 넣었다. 이어 2-1로 리드 하는 상황이던 전반 28분엔 왼발로 한 번 접는 개인기로 상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어 20라운드 에버튼(3-0 승)과 경기에선 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점하던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 막힌 스루 패스를 건네받은 황희찬은 반대편에 있던 쿠냐에게 ‘총알 패스’를 건넸다. 쿠냐는 어렵지 않게 득점에 성공했다. 리그 3호 도움이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연승을 달린 울버햄튼은 8승 4무 8패, 승점 28로 리그 11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 3회, 패스 정확도 70%(14/20), 드리블 성공 1회, 오프사이드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팀 내 4위에 해당하는 7.56을 받았다. 

황희찬보다 평점이 높은 선수는 득점을 기록한 8.63의 쿠냐(1골 1도움), 8.54의 도슨(1골), 7.89의 킬먼(1골)뿐이었다. 

[사진] 황희찬과 박지성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9라운드 브렌트포트 멀티골 활약으로 황희찬은 ‘해버지’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할 기회도 잡았다.

'영국 무대 3년차' 황희찬은 EPL 통산 18골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부터 2012-2013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뛰었다. 그의 성적표는 154경기 19골. 박지성은 114골을 작렬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EPL 통산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는 매우 가파르다. EPL 데뷔를 알렸던 2021-2022시즌 5골을 넣은 뒤 2022-2023시즌엔 3골에 만족해야 했지만 올 시즌 벌써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주의 팀' 공격진에 황희찬을 배치한 크룩스는 "황희찬의 강점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다. 울버햄튼은 이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 우드(노팅엄)가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에버튼전을 마치고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황희찬은 3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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