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피치클록·승부치기 도입, 11일 KBO 이사회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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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에 혁명을 부를 각종 제도의 도입이 11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새해 첫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3일 야구계에 따르면, 프로 10개 구단 대표와 KBO 사무국은 이사회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연장 승부치기 등 올해 도입을 예고한 제도를 심의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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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에 혁명을 부를 각종 제도의 도입이 11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새해 첫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3일 야구계에 따르면, 프로 10개 구단 대표와 KBO 사무국은 이사회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연장 승부치기 등 올해 도입을 예고한 제도를 심의해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2024시즌 선수들의 성적과 팀 순위를 좌우할 최대 변수여서 이사회 결론에 시선이 집중된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7월 발표한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 'KBO리그·팀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국프로야구(MLB)가 경기 시간 단축을 명분 삼아 2023년 정규리그에서 시행한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를 2024년 리그에 도입하기로 했다.
MLB처럼 선수 부상 방지와 도루 증대를 위해 베이스 크기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BO 사무국은 또 작년 10월에 판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ABS도 올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ABS는 일명 로봇 심판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시스템이고, 피치 클록은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엄밀히 계측하는 제도다.
정규이닝(9이닝)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10회초부터 주자를 1, 2루 또는 2루에 두고 먼저 많은 득점을 뽑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 승부치기다.
국제대회에서 직간접으로 체험한 연장 승부치기를 제외한 나머지 새 제도에 한꺼번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반응을 보이고 스트라이크존 설정 등 세부 적용 규정을 빨리 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새 제도 정착의 불안감이 적지 않은 만큼 KBO 사무국과 각 구단은 이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제도를 먼저 도입하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변화는 선수와 구단, 팬, 리그 전체에 손해를 끼칠 수 있기에 저항감이 적고, 물리적으로 해결하기 쉬운 사안부터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KBO 사무국은 11일 이사회에서 연임한 허구연 총재와 손발을 맞출 새 사무총장도 선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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