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 1G 밖에 못 나갔는데…CIN가 던진 도박수, 'ML 37승' 투수에 1+1년 최대 472억 '잭팟' 안겼다

박승환 기자 2024. 1. 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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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몬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양키스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낸 프랭키 몬타스가 대박 계약을 손에 넣었다. 2023년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1+1년 최대 3600만 달러의 '잭팟'을 품에 안았다.

'MLB.com' 마크 파인샌드는 3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 프랭키 몬타스의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MLB.com'은 지난달 31일 신시내티와 몬타스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3일 만에 계약이 공식화 됐다. 신시내티와 몬타스의 계약 세부 내용은 1년 1400만 달러(약 184억원)에 2025시즌은 2000만 달러(약 262억원)의 뮤추얼 옵션과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6억원)이 포함돼 있다. 즉 1+1년 최대 3600만 달러(약 472억원)이다.

몬타스는 지난 201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몬타스는 7경기(2선발)에서 2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남겼고, 2017시즌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었다. 몬타스는 2017년 불펜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는데, 2018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본격 '전성기'를 맞았다.

몬타스는 2018년 13경기(11선발)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남기더니, 이듬해 16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거듭났다. 특히 2021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187이닝을 먹어치우며 13승 9패 평균자책점 3.37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특히 몬타스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프랭키 몬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몬타스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2022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번엔 뉴욕 양키스. 하지만 양키스에서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몬타스는 이적 첫해 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5으로 매우 부진했고, 2023년에는 선발도 아닌 불펜으로 단 한 경기에 나서는 것이 고작이었다.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몬타스는 큰 계약을 품에 안았다.

신시내티 입장에서는 몬타스가 아프지만 않다면,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이로 인해 2024시즌 1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5시즌에는 선수와 구단의 상호동의(뮤추얼) 옵션이 걸려 있는 등 1+1년 최대 3600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터뜨리게 됐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몬타스의 지난 몇 시즌 동안 어깨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위험이 있지만, 그들은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닉 크롤 신시내티 야구 운영 부문 회장은 "몬타스가 부상 이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 어쨌든 우리는 그를 데려왔고, 신체검사를 진행했다"며 "몬타스는 과거 매우 좋은 메이저리그 투수였고, 몬타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이고, 그는 최고 수준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시내티는 2023시즌 젊은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대폭발하는 등 정규시즌 82승 80패 승률 0.506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고, 시즌 막판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다. 과거의 이력은 분명 화려하지만 '도박'과도 같은 몬타스의 영입이 포스트시즌 진출과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프랭키 몬타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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