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레전드' 루니의 굴욕…15경기 만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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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대표적인 스타플레이로 명성을 떨쳤던 웨인 루니(39)가 지도자로선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루니 감독은 8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버밍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재임한 지도자가 됐다.
2017~2018시즌 해리 레드냅 감독이 13경기만 치르고 퇴장한 적이 있으나 기간으로는 루니가 가장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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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현역 시절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대표적인 스타플레이로 명성을 떨쳤던 웨인 루니(39)가 지도자로선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약 3개월, 15경기 만에 경질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버밍엄 시티는 3일(한국시간) "루니 감독, 칼 로빈슨 코치와 결별했다. 최선의 노력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경질의 가장 큰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루니 감독은 지난해 10월 버밍엄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사령탑으로 치른 15경기에서 2승4무9패의 매우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부임 당시 6위였던 순위는 24개 구단 중 20위까지 추락했다. 3부 리그 강등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루니 감독은 새해 첫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3 완패를 당한 뒤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루니 감독은 8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 버밍엄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재임한 지도자가 됐다. 2017~2018시즌 해리 레드냅 감독이 13경기만 치르고 퇴장한 적이 있으나 기간으로는 루니가 가장 짧다.
루니는 "나에게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짧은 기간이지만 지원해준 구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시간은 관리자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필요한 변화를 이끄는데 13주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좌절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다음 기회를 준비하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고 했다.
루니는 버밍엄에 앞서 더비 카운티(잉글랜드), DC 유나이티드(미국)에서 감독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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