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제개발협력 예산 173% 증액…이집트·캄보디아 국가유산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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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올해 이집트, 캄보디아 등 해외의 국가유산 복원 및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7년 베트남 후에 황성 태화전 등의 디지털 복원으로 국가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훈련 연수회(워크숍), 2013년 라오스 홍낭시다 보수복원 사업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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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은 올해 이집트, 캄보디아 등 해외의 국가유산 복원 및 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문화재청은 "올해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에 130억8800만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47억9000만원) 대비 173% 증가한 규모로 국가유산 분야 국제개발협력의 중추국가로서 역할 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기존에 중점을 뒀던 국가유산의 보존·활용에서 나아가 기후변화 등의 국제적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개발하면서, 남아메리카·태평양 도서지역 등으로 수원국의 대상을 더욱 확대한다.
증액 편성된 국제개발협력 예산은 올해부터 본격 착수에 들어가는 이집트·캄보디아 복원 사업을 중심으로 투입된다.
이집트 람세스 2세의 장례의식을 집행하는 라메세움 신전 탑문 복원, 카이로에 세워질 '디지털 헤리티지 센터 구축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 키르기즈공화국의 전통공예기술 전승환경 구축에 나선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앙코르와트를 대상으로 한다.
문화재청은 "미국·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한국이 진출한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라오스,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양자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유네스코,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국제기구에 분담금을 납부하는 등 국가유산 분야 국제적 위상을 강화, 국격에 걸맞은 세계적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2007년 베트남 후에 황성 태화전 등의 디지털 복원으로 국가유산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훈련 연수회(워크숍), 2013년 라오스 홍낭시다 보수복원 사업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특히, 미륵사 석탑의 해체수리 등의 사례를 통해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한 국가유산 분야의 보존·활용기술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으로 수원국의 대상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수원국 스스로 국가유산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수원국과 공여국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유산 분야의 국제개발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e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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