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박성민] "이재명 피습에 멈춘 탈당…물줄기도 바뀔까?"
이재명 피습 영향? 총선 전까지 시간 남아
총선 변수, 윤석열-이재명 '끝나지 않는 대선'
한동훈 비대위, 선거 못 치를 인선
여야 전직 대표 사실상 출당…제3지대 기회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일타 강사가 족집게처럼 짚어주는 우리 정치판의 흐름. 일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성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시작하면서 새해 첫날이 총선 D-100일이었고요. 오늘이 1월 3일이니까 D-98일. 그래서 사실은 오늘 일타 강사가 뽑은 총선 변수 3가지, 4가지 이런 걸 짚어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라는 참 예상치 못했고 충격적이고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발생한 원인은 뭔지 또 상황들에 대해서 문제점에 대해서는 앞에서 저희가 충분히 짚었고요. 박성민 대표하고는 이것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먼저 좀 짚어보고 싶어요. 오늘 꼽을 변수 중에 들어가겠습니까?
◆ 박성민> 일단 당장 이낙연 전 대표 탈당, 원칙과 상식 탈당은 거의 예고되어 있었던 건데 그 일정에 영향을 미치겠죠.
◇ 김현정> 당장 오늘 기자회견 취소됐죠. 원칙과 상식.
◆ 박성민> 다만 그것은 속도에는 영향을 미쳐도 방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탈당이라는 방향에는.
◆ 박성민> 그렇죠. 그거는 이미 12월 30일 날 이재명, 이낙연 두 분이 만나서 서로의 최후 의지를 서로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가 우리가 단합을 못해서 지금 어려운 게 아니고 변화를 안 해서 어려운 건데 그 변화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오늘 마지막으로 만났다. 그리고 나와서 변화 의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 김현정> 그런 말을 했죠.
◆ 박성민> 갈 길 간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라는 게 굉장히 예상 못 한 거고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고 그래서 좀 일정 조정은 하겠습니다만 그게 무한대로 지금 늦출 수가 없잖아요. 총선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죠. 역으로 계산해 보면 시한이 있거든요.
◆ 박성민> 그래서 일부 친명계 의원에서는 이걸 계기로 당을 나갈 수 있겠느냐,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얘기도 있긴 합니다만 아주 위중한 상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상태라면 모르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게 아니라면 조금 숨 고른 뒤에 나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방향, 큰 방향에 있어서 그 방향이 틀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 박성민> 회군하기에는 너무 많은 얘기들을 서로 다 했죠.
◇ 김현정> 그러니까 회군하기에는. 알겠습니다. 이게 그 방향이 틀어지지 않는데 속도가 늦어지면 제3지대 빅텐트 얘기 많이 나오는데 이런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 박성민> 영향이 좀 다소는 있을 겁니다. 이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총선이라는 게 역산해보면 역시 공천이라는 게 일정이 있는 거기 때문에.
◇ 김현정> 일정이 있죠.
◆ 박성민> 그래서 그게 마냥 늦추지는 못할 것 같고 약간, 약간 정도의 예의를 갖추는 정도, 그런 정도가.
◇ 김현정> 그렇지만 일단 어쨌든 당 안에 불던 이 탈당의 움직임, 분위기, 이런 것이 위축되는 건 사실이잖아요?
◆ 박성민> 그렇죠. 조심스럽죠. 아무래도.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지지층 더 결집하는 것도 사실일 것 같고. 그래서 박근혜 전 대통령 때처럼, 그 피습 사건 때처럼 선거 전반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는가, 이런 전망들도 나오던데 박 대표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그때는 선거 기간 중에 있었던 일이고 지금은 그런 거는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영향을 줄 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 김현정> 아까 윤여준 전 장관도 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말씀하셨는데 똑같이 보시는군요?
◆ 박성민> 저도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이재명 대표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까? 조금 반대되는 얘기인데.
◆ 박성민> 그거는 세 가지가 다 얘기 나올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분위기에서 탈당할 수 있겠느냐 그건 끝난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수술까지 한 마당이니까 재판 일정들이 좀 늦춰질 거고 그것도 있고. 그러면 또 한쪽에서는 당대표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느냐, 지금 이런 상황에서 병실에서. 그래서 그러면 이거 2선으로 후퇴하는 게 어떻겠느냐. 조심스럽지만 그런 얘기도 다시 나올 수 있겠죠. 그러나 그건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제가 이건 틀릴 수 있는 얘기인데 이재명 대표가 이것 때문에 물러나고 통합 비대위를 구성을 이제 와서 한다거나 또 그렇게 안 한다고 해서 또 이낙연 전 대표나 또 원칙과 상식이 가던 길을 멈추고 회군한다,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큰 물줄기를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이런 일이 꽤 자주 벌어지고 갈수록 과격해지고 이거 왜 이런 겁니까?
◆ 박성민> 글쎄요. 정치인이 아주 오래 옛날부터도 테러의 대상이 되고 그러는 것은 오래된 얘기고요. 그리고 우리만의 문제도 아니고 제가 보기에는 이거 막을 방법도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가 없는 게 두 가지 때문인데 정치는 어쨌든 갈등의 한복판에 있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정치인은 대중 속에 노출되어 있는.
◇ 김현정> 노출 또 돼야만 하는.
◆ 박성민> 하는 직업이죠. 이렇게 노출되니까. 그러니까 이 갈등과, 갈등이라고 하는 거는 어쨌든 증오와 분노도 일정 정도 수반하게 돼 있고 그런 속에서 대중 속으로도 숨을 수가 없는 게 이 대중 정치의 숙명이기 때문에 그걸 감수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일반인들도 이런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에는 노출될 수 있는데 정치인은 훨씬 더 그 가능성이 높은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전에는 항의를 하려고 그래도 달걀 투척 정도였는데 지금 막 칼 등장, 커터칼에 무슨 과도에, 망치에, 이게 과격해지는 건 왜 그래요?
◆ 박성민> 그거는 테러에 총이나 칼을 이용한 유력 정치인에 대한 암살, 테러, 이런 거는 기원전부터도 계속 있어왔던 거기 때문에 저는 이게 특별하게 그렇지 않고 얼마 전에 아베 전 총리도 그렇게 됐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이거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무슨 경호, 이런 문제를 얘기를 해도 또 법적으로 그걸 1년 365일 지킬 수도 없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하여튼 제가 할 수 있는…
◇ 김현정> 답답한 상황이에요, 그러고 보면.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240명으로 경찰 인력을 보강해서 하루 종일 스케줄 하고 그랬다고 하던데 어떻게 그러면 그 동네 경찰 인력을 다 정치인한테만 붙일 수도 없고 365일, 이게 참 난감한. 또 정치인 입장에서도 240명 경찰한테 둘러싸여서 여기저기 다닐 수도 없고 참 난감한 문제더라고요.
◆ 박성민> 모든 정치인이 어저께 그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보면서 그게 다 자신이 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 김현정> 다 그런 생각을 했대요. 다 했대요. 정파를 떠나서.
◆ 박성민> 그리고 굉장히 위축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럼요. 그럼요. 참 걱정입니다. 총선의 변수 짚어보고 있습니다. 일단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은 큰 변수는 안 될 것 같다, 그런 말씀이신데 그럼 어떤 변수들 보세요?
◆ 박성민> 일단 이번 총선의 의미가 저는 끝나지 않은 대선의 마지막 승부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대선 연장전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썼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 또 붙으면 세 번째 붙는 거거든요. 대통령 선거에서 0.73으로 지고 곧 이어진 지방선거 지고 이번에 어쨌든 승부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재판으로 말하면 재판에 비유하자면 1심과 2심은 이재명 대표가 졌어요. 그리고 최종심에 올라와 있는 거예요. 대법원에.
◇ 김현정> 이제 대법원 간 거예요?
◆ 박성민> 그래서 이게 파기환송 돼서 다시 시작할 수도 있고 아니면 원심 확정될 수도 있고 그런 거죠. 그러니까 핵심은 이거죠. 국민들이 지금 1년 10개월 동안 지켜보고 있는 게 뭐냐 하면 대통령 권력과 의회 권력이 정면충돌 할 때. 그래서 서로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그냥 거부하는 거부권 비토크라시에 빠져 있을 때 이 상황을 더 이상 갈 수는 없다. 이 결론들은 다 내릴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민심이 결국 판단해줘야 되는데 총선에서. 셋 중에 하나입니다. 민심은.
◇ 김현정> 첫째.
◆ 박성민> 대통령이 일 좀 하게 국민의힘에게다 과반 의석을 좀 만들어 줘야겠다.
◇ 김현정>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 박성민> 두 번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대통령이 지금 의석이 저렇게 없는데도 저렇게 독주를 하는데 그러니까 개헌, 탄핵, 거부권 무력화시킬 수 있는 범진보 200석을 좀 만들어줘서 좀 제어를 해야겠다 이럴 수도 있고. 세 번째는 어느 누구도 이 상황을 독주할 수 없도록 균형석을 주는 거죠. 누구도 과반 의석을 못 갖고 가는 거죠.
◇ 김현정> 제3지대에 표를 줄 수도 있고.
◆ 박성민> 어쨌든 한쪽으로 몰아주지 않고 가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가능성이 다 가능하다. 왜냐? 비토크라시 상황이기 때문에.
◆ 박성민> 그러니까 지금 다 봤기 때문에 민심이 어쨌든 이제는 승부를 내줘야 되잖아요. 승부를 내줘야 되기 때문에 어쨌든 민심이 한쪽으로 결론을 내줄 거다, 그렇게 저는 봅니다.
◇ 김현정> 그 결론, 세 가지 중에 어떤 결론을 낼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뭐가 될 것인가, 지금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 문제인데 동의하세요?
◆ 박성민> 김건희 여사 문제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이재명 대표도 그렇고 일관되게 이 윤석열 당과 이재명 당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관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보면 주 전선은 여야 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내적으로는 내전을 치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1920년대부터 30년대, 40년대 중국 상황이 그랬거든요. 일본과 큰 전쟁을 치르면서 공산당과 국민당이 내전을 치르고 있는 거거든요. 때로는 그래서 국공 합작도 하고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보면 하나의 전쟁, 두 개의 전선이 있는 것인데 양쪽 다 전직 대표를 사실상 출당시킨 겁니다. 형식은 탈당이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출당이고 사실은 전직 대표들이 나가는 거니까 이건 분당 아니냐, 이렇게까지 해석해도 저는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두 전직 대표가 예고를 했거든요. 한 분은 12월 27일까지 대통령과 당의 변화가 없으면 전 나가겠습니다. 또 이렇게 있고 한 분은 12월 말까지 변화가 없으면 나가겠습니다. 이랬는데 이준석 대표는 12월 27일까지 잡는 시늉도 안 했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만나지도 않고. 그래서 결국 안 나갈 수 없는. 그래서 나갔고.
◇ 김현정> 사실상 쫓아낸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출당이죠.
◇ 김현정> 출당이다.
◆ 박성민> 그러니까 저는 탈당 의지보다 출당 의지가 훨씬 강했다.
◇ 김현정> 탈당 의지보다 출당 의지가 강했다?
◆ 박성민> 이준석 대표의 탈당 의지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 의지가 훨씬 강했다.
◇ 김현정> 그 출당 의지는 그러면 체리따봉부터 계속된 거라고 보세요?
◆ 박성민> 저는 그렇다고 보죠. 그 전부터 계속됐다고 보죠.
◇ 김현정> 이낙연 전 대표는.
◆ 박성민> 이낙연 대표도 12월까지 기다려보겠다고 그러다가 결국은 어쨌든 12월 30일날 토요일날 만난 거 아닙니까? 두 분이. 짧게 만났어요. 그렇게 만나고 헤어질 때도 그렇게 백브리핑 하는 것도 거의 좀 이례적일 정도였는데 아주 싸늘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민망했어요. 그 장면. 둘이 같이 서서.
◆ 박성민> 그거하고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가 단합을 못해서 지는 게 아니고 변화를 안 해서 지는 것인데 맨 마지막으로 변화 의지를 확인하러 왔다. 변화의 의지라는 게 뭐겠어요? 이재명 대표가 뒤로 물러나느냐 마느냐 그건데 그럴 의사 전혀 없다고 통보한 것 같고 그러니까 나와서 정치적인 수사도 아니고 변화 의지가 없는 걸 확인했다. 내 갈 길 간다,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어떻게 보면 양쪽 다 나가라.
◇ 김현정> 안 잡는다.
◆ 박성민> 안 잡는다가 아니라 둘 다 어느 신문 헤드라인 그렇게 뽑았더라고요. 앓던 이 뽑았다. 그런데 양쪽 다 앓던 이를 다 내보낸 거니까 내전에서 일단 쫓겨난 거죠. 이제 이준석과 이낙연은.
◇ 김현정> 안 잡는다 정도가 아니라 앓던 이를 뽑아내는 출당이라고 지금 계속 보신다는 말씀이에요. 그러면 우리가 무슨 얘기하다가 여기로 왔죠. 그러니까 지금 끝나지 않는 대결. 끝나지 않은 이재명, 윤석열 두 사람의 대결이 내전으로까지 지금, 그 얘기하다 왔어요.
◆ 박성민> 김건희 특검을 얘기를 하셨습니다. 방송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 (웃음)
◇ 김현정> 꼬리에 꼬리를 무니까.
◆ 박성민> 진행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우리가 무슨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이렇게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웃음) 그러니까 제가 얘기하려고 그랬던 건 뭐냐 하면 양당에서 중요했던 이슈가 이낙연 대표가 나간다. 이준석 대표가 나간다. 전 대표가. 이게 가장 중요했는데 이것도 처리 안 했는데 김건희 특검법을 받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하고 그거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에 마치 독소조항만 빼면 얘기가 될 것처럼 했다가 바로 거둬들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저는 그래서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지난주에 나와서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이 되면 해야 될 일이 이거, 이거, 이거 세 가지가 있다 얘기했을 때 이준석 대표 만나야 될 거다. 김건희 특검법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 방향 정해야 될 거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좀 요구해야 될 거다. 저는 다 못할 거라고 보고 결국 세 골 먹고 네 골 넣는 축구. 상대방 골키퍼도 지금 팔 하나 부러진 채로 골대 지키고 있으니까 웬만큼 때리면 다 들어갈 거다, 이런 식으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도 말씀하셨어요. 세 골 먹고 그래, 세 골 내주고 대신 네 골 넣으면 되잖아. 이 전략으로 결국은 갈 거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큰 숙제지만 결국은 그것보다 더 공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을 거다라고 보시는 거군요?
◆ 박성민> 전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대결 윤석열 대 이재명, 이게 큰 변수라는 말씀이시고 총선 D-98, 그다음 변수는 뭐로 보세요?
◆ 박성민> 그다음에는 역시 혁신이 되겠는데요. 제가 두 전직 대표가 나가기 전에 양당 공통된 사안이니까 제가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럼 한쪽의 예를 가지고 설명하겠습니다만. 그 당이 승리하려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뭐냐?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이준석도 남고 혁신을 세게 하는 거죠. 그럼 민주당은 이낙연도 남고 혁신을 세게 하는 겁니다. 차선은 이준석은 나가는데 혁신은 세게 하는 겁니다. 그건 2000년에 마치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총재가 김윤환, 이기택, 박찬종 이런 분들 공천 다 배제하면서 오세훈, 원희룡, 이런 분들 다 공천 준 것처럼. 또 2016년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안철수,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나가지만 또 양향자, 조응천 이런 분들 공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식으로 나간 사람들을 잊을 정도로 더 좋은 분들을 모셔오면 되죠. 그러니까 전직 대표들이 나갔지만 혁신을 세게 한다, 이게 차선일 겁니다.
◇ 김현정> 이것도 세 골 먹고 네 골 넣는 거나 마찬가지인데요.
◆ 박성민> 차선인데 차악은 뭐냐. 이분들이 안 나가고 남았는데 혁신은 별로 안 하는 거 이게 차악이고 최악은 나갔는데 혁신도 안 하는 겁니다. 그러면 신당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은 그 두 번째하고 네 번째만 남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만일에 이 두 분이 나가서 신당을 만들었는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혁신을 세게 하면, 혁신이라고 하는 건 역시 기조도 기조지만 인물이죠. 인물. 그래서 혁신적인 인물들을 배치한다면 밖에 나가 있는 신당은 힘을 못 받을 것이고 반대로 이 두 당이 혁신을 안 하면 그러면 스윙보터들이 중도층들이 신당에 눈을 돌리게 되겠죠. 그러니까 그 연동되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차선과 최악 중에 선택해야 될 문제고 일단 선택은 남아 있는 분들이 얼마나 혁신할 거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한테 달려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 일타 박성민, 우리 일타 강사님 강연은 이어서 들어야 돼요. 지난주 여러분 복습해 보세요. 잘 생각해 보세요. 지난주에 그러셨잖아요. 스윙보터다. 선거는 무조건 스윙보터 잡는 거다. 그런데 그 스윙보터들은 지금 어디 뽑을까 이렇게 하고 있는데 탈당은 전직 대표 두 사람 다 탈당해 신당 만든 상태에서 본당이 세게 혁신을 하면 하려고 그러네 이러면서 이쪽에 정을 줄 수 있지만 뭐야, 전직 대표들도 내쫓더니 혁신도 하나도 못 해? 이러면 난 저기 뽑으련다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거다.
◆ 박성민> 그렇죠.
◇ 김현정> 스윙보터 잡기.
◆ 박성민> 일단 민주당이 무슨 경계해야 될 건 뭐냐 하면 이준석 대표가 먼저 나가 있는데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실망해 갖고 국민의힘으로부터 이탈한 2030도 있고 중도층이 있는데 이준석이 딱 있으면 이게 방파제같이 여기에 딱 걸릴 거 아닙니까? 민주당으로 못 넘어가고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분열을 한다 그러면 그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나갔더라도, 이준석 대표가 나갔더라도 지난번에 너무 많이 졌기 때문에 공간이 많이 있고 장차관이나 또 새로운 인물들 영입을 많이 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사실 지난번에 너무 많이 이겼기 때문에 빈자리도 없고 뭐 새로 교체를 해도 새로운 인물들이 아니거든요. 결국 혁신이라는 게 우리는 시스템 공천으로 경선을 했습니다. 시스템을 혁신으로 보지 않고 결국 인물을 혁신으로 볼 거기 때문에 그런 점은 또 민주당이 좀 경계를 해야겠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오늘 말입니다. 국민의힘이 공관위원장 이르면 오늘 발표한다고 그러거든요. 하마평에는 여러 사람 이름이 있긴 하던데 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천 관련해서는 기준이 있다, 이기는 공천하겠다. 그 이기는 공천을 할 수 있는 사람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겠다, 이 정도 힌트 줬어요.
◆ 박성민> 그 앞에 무슨 멋있는 공천도 붙이고 많이 붙였어요. 많이 붙였어요. 그런데 이기는 공천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희망과 의지는 전략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희망과 의지는 전략이 아니고 실행 계획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도 대한민국의 3대 개혁이 필요하다.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이거 반드시 해야 된다. 어떻게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할 거냐. 그러면 둘 중에 하나는 제시를 해야 되는 겁니다. 이걸 이게 정말 대한민국에 너무 중요한 과제인데 그러니 제가 야당하고 협상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야당은 통과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뭘 내놔야 된다, 이렇게 정치력을 발휘하든가 그게 싫으면 총선에서 하여튼 압도적으로 이겨서 이거는 그냥 통과시키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윤 대통령이 둘 다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도 안 하고 선거 이길 방법도 안 찾고 그래서 이번에도 신년사에 보면 이권과 이념, 이념과 이권에 기반한 카르텔 얘기는 사실은 중도층들한테 어필하는 거는 아니거든요. 우리 지지층만 강화하는 건데 우리 지지층은 이미 35% 안에 다 들어와 있는 분들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외연 확장을 해야 되는데 외연 확장을 안 하고 있다는 게 첫 번째 문제고 그 한동훈 위원장도 똑같은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도 선거 이겨야 된다.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는 실행 계획을 갖고 와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은 뭐냐 하면 비대위원이든 지금 보면 그래야 되는데 들어와서 지금 사실은 그 비대위원 구성한 거나 사무총장이나 여의도연구원장 보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선거를 이분이 전혀 모르기 때문에 선거를 치를 수 없는 라인업을 만들었거나.
◇ 김현정> 선거 치를 수 없는 라인업이라고 보세요?
◆ 박성민> 그렇게 보입니다. 비대위원도 그렇고 이 지금은 전직 대표들이 지금 탈당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대단히 복잡해서 정치 9단들이 당대표를 맡아도 풀어내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인데 지금 비대위원 면면으로 봐도 그렇고 사무총장이나 여의도연구원의 면면으로 봐도 이분들로 이걸 이게 되겠는가, 이분들이 아니라면 다른 데서 또 하는 분들이 있나 이런 의심을 좀 하게 되는데.
◇ 김현정> 새롭게 789세대를 중용하겠다, 이런 거 아니었어요. 좀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혁신하는 모습.
◆ 박성민> 아니, 그것도 좋은데 일부 얼굴, 젊은 얼굴로 바꾼다고 해서 이 난제들을 예를 공천을 하려고 그러면 거기 뛰고 있는 예를 들면 당협위원장이라든가 다 있는데 이분들을 어떻게 정리할 거냐 누구를 어디로 배치할 거냐 이게 쉬운 얘기가 아닌데 그런 점에 대해서 좀 그렇고 무슨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오면서 불출마 선언하고 왔잖아요. 그것도 저는 제가 보기에는 당이랑 상의해서 당이 결정할 문제지 결정해갖고 와갖고 딱 던지는 거는 좋은 모양으로는 안 보여요.
◇ 김현정> 그렇게 보셨군요. 그래서 지금 전직 대표의 탈당은 이미 결정이 된 거고.
◆ 박성민> 한 분은 나갔고 한 분은 곧 예고되고 있는데.
◇ 김현정> 당 안의 혁신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게 양당의 숙제, 변수, 큰 변수가 될 거다. 일단 지금 국민의힘 모습 보면 혁신의 내용이 아직 안 보인다. 그 말씀이셨고.
◆ 박성민> 말만 있는 거고.
◇ 김현정> 민주당은 어때요?
◆ 박성민>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한마디로 정리해서 변화가 없는 게 문제다 이거 아닙니까?
◇ 김현정> 이낙연 대표는 그렇게 말했죠.
◆ 박성민> 이쪽도 강서구청장 선거 지고 나서 단결해야 된다고 그랬는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똑같이 우리가 단결 안 해서 졌냐. 단결을 너무 해서 졌지.
◇ 김현정> 이 이야기 댓꿀쇼로 이어가겠습니다. 본방송에서 인사드리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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