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대구·부산 입주물량, 작년대비 1만가구 이상↓

이미연 2024. 1.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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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작년 36만5953가구 대비 3만4224가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의 새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 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대비 올해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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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물량 대부분 수도권 집중
대전·경남 등 입주물량은 늘어
사진 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작년 36만5953가구 대비 3만4224가구 정도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의 새아파트 입주 물량이 작년 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대비 9% 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체 물량 수준에 큰 변동은 없지만,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입주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동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는 월평균 3만6000여가구가 입주하지만 4월이후에는 2만5000가구 수준 뚝 떨어진다.

월별로는 △1월(3만8465가구) △2월(2만7944가구) △3월(4만1638가구) 등으로 1분기 월평균 3만6000여가구가 입주해 작년 월평균 입주물량(3만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다만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입주물량은 2만5000여가구로 예상돼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은 1분기 이후 감지될 것"이라며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대비 올해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도시별로 △서울 2만1772가구(3만2879가구→1만1107가구) △인천 1만7551가구(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가구→1만4660가구)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이라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이나 광역시와 달리 기타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곳들도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2023년 대비 2024년 입주물량이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해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전(+7625가구) △경남(+6293가구) 등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2023년 10월말 기준) 누적됐고, 준공 후 미분양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2024년에 입주까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위축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입주가 코 앞인 1~2월에는 경기도에서 △안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1021가구)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1926가구)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2339가구) △양주옥정린파밀리에(2049가구) 등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예정됐다.

지방에서는 1월 충남 천안의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3200가구)와 2월 광주 북구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2240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 서울 대규모 입주단지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6월), 경기도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 3월)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 6월),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 3월)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경북에서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 3월), 대구에서 더샵디어엘로(1190가구, 4월), 충북 청주SK뷰자이(1745가구, 6월) 등이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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