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여' 이동해·이설 7년 장기연애 빨간불 이별 위기

황소영 기자 2024. 1.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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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남과여'
'남과여' 이동해와 이설이 장기연애의 끝자락을 향해가며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갔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화요극 '남과여' 2회에는 오해와 갈등으로 쌓인 7년 차 장기연애 커플 이동해(정현성)와 이설(한성옥)이 끝내 결별 위기에 놓여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앞서 이설과 싸운 뒤 착잡한 마음에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신 이동해는 낯선 여자와 모텔 방까지 가게 됐다. 자괴감에 머리를 감싸 쥐고 모텔 밖으로 나오던 중 3층에 멈춘 엘리베이터 앞 다른 이성과 함께 있는 이설과 마주해 충격을 안겼다.

이동해와 싸운 이설은 커플링을 뺀 채 대학교 선배이자 개인 쥬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백성현(종현)을 만나러 술집으로 향했다. 막상 백성현과의 자리가 재미없자 이설은 박정화(은정)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남자랑 있는 거 못 하겠다"라며 한탄했고 고민 끝에 이동해에게 먼저 연락해봤지만 대답이 오지 않았다. 백성현과의 술자리로 돌아가 독한 술을 계속 마시는 등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최원명(시후)의 주선으로 홍새롬(지수)과 술을 마시게 된 이동해는 취한 홍새롬을 업고 모텔 방 안으로 들어섰다. 홍새롬의 유혹에 잠시 망설이던 이동해는 잠든 홍새롬을 두고 밖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자괴감에 휩싸여 모텔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이동해. 3층에서 멈춘 모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이동해는 백성현과 같이 있는 이설과 눈이 마주쳤고 놀란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설 역시 이동해를 발견하자마자 영혼이 빠진 듯 굳은 얼굴로 백성현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지만, 뒤에 서 있는 이동해를 무시할 수 없었다. 성옥의 손가락에 커플링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이동해는 차마 이설을 따라갈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하고,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졌다.

가시지 않은 울분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던 찰나 이설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이 상황이 짜증나면서도 우는 소리에 가슴 아팠다. 이동해는 미안해하는 이설에게 "내가 미안해. 한성옥 잘 지내"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고, 이건 아닌 듯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지나가는 오토바이로 인해 휴대전화가 깨져 두 사람이 결국 이별을 맞았음을 알렸다.

이동해는 항상 옆에 있던 이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가 진짜 헤어진 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이설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이동해가 없는 아뜨리에 작업실에서 쥬얼리 디자인 도구를 챙기던 이설은 이별을 실감한 듯 자신을 찾아온 박정화의 품에 안겨 슬퍼했고 이내 소리를 내며 우는 이설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절망에 빠진 이동해는 친구들을 찾아가 우울한 기운을 내뿜었고 이별 후유증에 시달렸다. 2회 말미 술에 취한 이동해는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고 친구들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이설의 전화번호를 지웠다. 휴대전화를 들고 하염없이 걷던 이동해는 이설의 집 앞에서 본능적으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신호음이 멈추자마자 "한성옥 너 안 힘드냐? 보고 싶어. 우리가 만난 시간이 있는데 어떻게 헤어져. 나 힘들어"라고 내뱉었다. 그러나 거절된 수신음으로 이어져 낙담한 채 돌아선 이동해는 빈 캐리어를 끌고 서 있는 이설과 마주하는 엔딩으로 장기연애 커플의 현실감을 살렸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설렘을 유발하는 15년 지기 임재혁(민혁), 윤예주(혜령)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프리타 족에 걸맞게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인 임재혁은 계획에 없던 지출을 막고자 같이 술을 마시자는 윤예주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윤예주의 넘치는 애교로 함께 술을 마시게 됐다. 술을 마신 뒤 버스 막차를 놓친 임재혁은 꽤 큰 비용이 드는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했고, 윤예주는 그런 임재혁을 빤히 보다가 "나, 너 좋아했었다?"라면서 임재혁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이들에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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