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도 '자력노선' 견지…"외세의존은 망국의 길"

양은하 기자 2024. 1. 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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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3일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며 외부 지원 없이 자력으로 국가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자립 노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자강은 번영의 길,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 제목의 개인 필명 기사에서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기대를 걸면서 덕을 보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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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자립' 중요성 띄우며 결속 분위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당중앙이 제시한 2024년의 웅대한 목표실현으로 전체 인민을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선전화들이 새로 창작됐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3일 "외세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며 외부 지원 없이 자력으로 국가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자립 노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력자강은 번영의 길,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 제목의 개인 필명 기사에서 "자기 힘을 믿지 않고 남에게 기대를 걸면서 덕을 보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남을 쳐다보고 우상화하면 열린 구멍도 보지 못하게 되고 그 어떤 창발성과 적극성도 나올 수 없다"며 "능히 자체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하게 되고 남에게 비굴하게 낮추어 맹목적으로 복종하게 되고 종당에는 나라가 망하게 된다"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특히 "제국주의에 대한 환상은 곧 죽음"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자본주의 체제 문화의 유입과 이에 대한 '선망'을 강하게 경계했다.

신문은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서방의 '원조'를 받으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모든 일이 다 잘되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외세 의존의 길로 나갔던 일부 나라들의 경제는 파국 상태에 처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의 힘을 믿고 자기의 주견을 더욱 확고히 세우고 자신이 결정한 노선과 정책을 끝까지 밀고 나갈 때 겹쌓이는 사회경제적 난관도 극복하고 제국주의자들의 압력도 이겨낼 수 있다"라고 거듭 '자력'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신문은 또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 연합 세력과 단독으로 맞서 횡포한 제재 압살 책동을 짓부수면서 불굴의 투쟁을 벌여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부강번영을 담보하는 강위력한 군사적 토대를 쌓았다"며 "우리 국가는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군사강국의 지위에 올라섰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020년부터 자력갱생을 기조로 내세우는 자립경제 건설을 핵심 경제 기조로 내세워왔다. 지난해 경제 성과가 좋았다고 선전하면서도 연초부터 '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올해도 이같은 자립노선을 견지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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