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물 뿜던 네가 생각날 거야”…멕시코 명물 코끼리 죽음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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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동물 연구 학자와 생태공원 방문객 등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코끼리가 사망해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멕시코주 환경부 산하 생태공원 및 동물류 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자캉고 생태공원에서 '테드'라는 이름의 아시아코끼리가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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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동물 연구 학자와 생태공원 방문객 등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코끼리가 사망해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멕시코주 환경부 산하 생태공원 및 동물류 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차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자캉고 생태공원에서 ‘테드’라는 이름의 아시아코끼리가 죽음을 맞았다.
1969년 자캉고 생태공원에 온 테드는 애초 기대 수명이 45∼50살이었으나 60살까지 장수하다 자연사했다.
테드는 특히 긴 코를 분무기처럼 이용해 관람객을 향해 물을 뿜거나 잔디나 흙을 던지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위원회는 “테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미소 짓게 했다”며 “하늘에서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모두를 젖게 만들던 테드가 기억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테드를 향한 작별인사가 줄을 잇는 가운데, 델피나 고메스 멕시코주 주지사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멕시코의 많은 세대가 물세례 하는 테드만의 특별한 모습을 즐겼다”며 “슬픔 속에 우리는 ‘아디오스’(안녕)라는 말을 건넨다”고 썼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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