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혜안…BYD 테슬라 꺾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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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하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혜안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BYD는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 업체에 등극하게 됐다.
이어 BYD가 순수 전기차 판매 부분에서도 분기별로는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 세계 최대의 순수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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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하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혜안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버핏은 자국 업체인 테슬라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업체인 BYD에는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는 최근 BYD의 주식을 일부 처리해 차익을 실현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BYD의 지분 10%를 매집했었다.
이에 비해 그는 지금도 테슬라에는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248 달러다. 주가수익비율(PER)이 80배가 넘는다. 보통 20 내외가 적정한 수준이다.
그런데 버핏은 대표적인 가치 투자자다. 그가 이같이 고평가된 주식을 살리 만무하다.
버핏은 2013년 자신이 운용하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과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인 찰리 멍거는 향후 최소 5년 동안 수익 범위의 하단에서 거래되는 등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되는 주식만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원칙을 견지하고 있는 버핏에게 테슬라의 주식은 터무니없이 고평가돼 있는 것이다.
버핏은 지난 2008년 BYD의 지분 10%를 사들였다. 그는 BYD의 지분을 매집하면서 "결국 전기차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버핏의 대규모 투자로 중국의 '듣보잡' 기업이었던 BYD도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
지난해 숨진 그의 영혼의 파트너 찰리 멍거도 생전에 "애플이 아니라 BYD가 버크셔 최고의 투자가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었다.
버핏의 예언대로 BYD는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했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의 분기 판매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BYD에 밀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지위를 내려 놓게 된 것.
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4분기 판매가 48만4507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48만3000대를 웃도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 분기 판매 기록이다.
그러나 전일 BYD는 지난 4분기에 모두 52만64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YD는 테슬라를 꺾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 업체에 등극하게 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테슬라가 181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1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BYD를 앞섰다.
그러나 BYD는 지난해 순수 전기 차량 160만 대를 판 것은 물론 전기와 휘발유 모두 구동되는 140만 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로 약 300만 대의 신에너지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와 관련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BYD는 이미 2022년 상반기에 테슬라를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BYD가 순수 전기차 판매 부분에서도 분기별로는 테슬라를 처음으로 추월, 세계 최대의 순수 전기차 업체로 등극했다고 덧붙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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