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체감상 고물가 여전…내수 안정화에 총력"

유범열 2024. 1.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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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민생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내수를 안정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수치와 달리 국민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불안정해 내수경제 부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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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최상목 "신년 목표는 '활력 있는 민생경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민생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해 내수를 안정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수치와 달리 국민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고 불안정해 내수경제 부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간 대내외적으로 경제여건이 어려웠지만 윤석열 정부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물가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세와 고용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만 "국민의 어려움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면서 "눈에 보이는 긍정 수치보다는 국민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우선 살피고 민생에 꼭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당정이 보다 집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를 향해 기업이 설비와 R&D(연구개발) 분야 등 투자에 더 활발히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써줄 것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간투자는 시장 중심 성장이라는 윤 정부 경제 운용의 핵심 요소이고, R&D는 우리나라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창출의 근본"이라며 "그동안 정부가 지속 추진해온 킬러규제 혁파 기조를 이어가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집중관리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불안 완화를 위한 해결책 마련 필요성도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울러 "올해 경제는 그동안 지속돼온 인플레이션을 잡아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 불안을 최소화하면서도 경기 회복까지 이뤄내야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각 부처의 최대 역량 발휘와 긴밀한 당정 소통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역시 "올 한해 경제 정책은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 회복의 온기가 내수 등 경제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경제상황에 대해 "글로벌 고물가, 고금리, 세계교역 위축 등 복합위기로 매우 힘든 한 해였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온 국민이 노력한 결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수출 중심 회복세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2024년 경제정책방향 목표를 '활력있는 민생경제'로 설정한 최 부총리는 네 가지 세부 방향으로 민생 경제 회복, 잠재 위험 관리, 역동 경제 구현, 미래 세대 동행 등을 내걸었다.

그는 "다만 민생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 경제 정책 방향에는 상당수 입법 과제가 포함된 만큼, 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유경준 정책위 부의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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