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ence is the enemy of democracy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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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다가 한 60대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민주당 당직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피를 많이 흘렸고 추가로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라 해도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고 정치인에게 현장에서 지지자를 포함한 유권자를 만나지 말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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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DP)’s leader Lee Jae-myung was attacked by a 67-year-old man on Tuesday while visiting a site designated for a new airport in Gadeok Island off the coast of Busan. After receiving first aid at a hospital in Busan, Lee was immediately transferred to the Seoul National Hospital in a chopper. As he lost much blood from the attack, Lee could suffer a massive hemorrhage, according to DP leaders. The police arrested the assailant on the spot and will investigate him on charges of an attempted murder. The alarming development took place with less than 100 days left until the April 10 parliamentary elections.
In a law-abiding country, no type of savagery should be pardoned. Moreover, wielding violence against a party leader poses a direct threat to democracy. What matters most in a democracy is voters’ right to choose their leaders through elections.
Leaders of political parties and their candidates can appeal for votes in diverse ways during campaigns. Voters also can freely exercise their rights to support or oppose certain parties or candidates. But they should do so within the boundaries of the law. In other words, this doesn’t mean that voters can use violence against them. Violence only helps distort voters’ choice and blocks political advancement. No matter how important issues are at stake, violence is not the answer.
In our relatively short history of modern politics, violence against major politicians has been repeated over and over. In 2022, Song Young-gil, chairman of the DP at the time, was hit on his head with a hammer by a radical YouTuber. In 2018, Kim Sung-tae, then opposition leader, was hit on the chin by a young man after he approached Kim by posing as one of his supporters. In 2006, former President Park Geun-hye, another opposition leader at that time, suffered a critical injury from a box-cutter attack by a 50-year-old man during her campaign for local elections. Anyone who wields violence against someone for different political views must be sternly punished.
The episode in Busan underscores the need for more safety protection for political heavyweights. And yet, you cannot advise them to not meet with voters to plead for their support. The police must get to the bottom of the case to find out the whole truth behind the violent attack on the DP leader.
The police have been operating a special team devoted to safeguarding major political candidates during their official campaign period only. But this way, the police cannot prevent a recurrence of such violence. What will happen if the attack is waged by a lone wolf? The law enforcement agency must devise pre-emptive measures to prevent political chaos from sweeping the country before it is too late.
충격적인 야당 대표 피습…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부산 방문 중에 흉기 피습어떠한 폭력도 용납 안돼…경호 대책 강화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다가 한 60대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쓰러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주당 당직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피를 많이 흘렸고 추가로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범인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을 100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진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다.
법치국가에서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다. 더구나 유력 정당 대표를 향한 폭력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른다. 민주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건 투표를 통한 유권자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 각 정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건 유권자라면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보장된 권리다. 그렇다고 폭력까지 허용된 건 절대 아니다. 폭력은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고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일 뿐이다. 아무리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라 해도 폭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 정치사에서 유력 정치인을 향한 폭력들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유감스럽다. 2022년에는 송영길 당시 민주당 대표가 대선 유세 과정에서 한 유튜버의 둔기 공격을 받았다. 2018년에는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가 지지자를 자처하며 다가온 남성에게서 주먹질을 당하기도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06년 지방선거 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커터칼 습격을 당한 일도 있었다. 정치적 입장이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개인이나 집단이 있다면 누구라도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정치인과 유권자의 만남이 활발해질수록 유력 정치인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정치인에게 현장에서 지지자를 포함한 유권자를 만나지 말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우선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야 한다. 또한 현장 경호 인력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더욱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현재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에만 주요 후보 등을 근접 경호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비슷한 폭력 사건이 재발하는 걸 막기 어렵다. 특히 조직적 배후 없이 개인이 단독으로 실행하는 ‘외로운 늑대형’ 범죄라면 더욱 위험하다. 꼭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라도 유력 정치인의 신변 안전에 공백이 생겨 큰 정치적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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