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새해 첫 해상 사격훈련…13년만에 부활한 '천안함'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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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 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 2800톤급)도 참가해 첫 실사격훈련에 나섰다.
3함대는 '경남함'(FFG-Ⅱ, 2800톤급), 고속정(PKMR, 230톤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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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새해 첫 함포 사격훈련과 해상 기동훈련을 일제히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FFG-Ⅱ, 2800톤급)도 참가해 첫 실사격훈련에 나섰다.
해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에는 구축함,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고강도 실전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1함대는 '강원함'(FFG-Ⅰ, 2500톤급), '김수현함'(PKG, 450톤급) 등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등을 실시했다.
2함대는 '을지문덕함'(DDH-Ⅰ, 3200톤급), 천안함, '한상국함'(PKG, 450톤급) 등 함정 5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대함 실사격훈련,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 등을 했다.
3함대는 '경남함'(FFG-Ⅱ, 2800톤급), 고속정(PKMR, 230톤급)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선체가 반파돼 침몰했던 초계함 천안함의 성능을 개선해 13년 만인 작년 말 서해에 실전 배치된 신형 호위함이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P-3C 해상초계기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에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양 총장은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고 강조하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 을지문덕함장은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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