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하는 BTS 진·제이홉… ‘오겜2’로 돌아올 이정재

■ 올해 주목할 컴백 스타들

2024년은 K-콘텐츠 각 분야에서 ‘왕’들이 컴백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입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부진 등이 겹쳤던 2023년을 뒤로하고 청룡 해에는 더욱 높이 비상할 준비를 마친 이들이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시작한 BTS는 아이러니하게 올해부터 전역 소식을 전한다. 지난 2022년 12월 입대한 맏형 진이 6월 사회로 돌아오고, 10월에는 제이홉이 복귀한다. 제대 직후 솔로 활동으로 신고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두 사람의 컴백 효과로 K-팝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방의 의무를 마친 BTS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것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그들의 공백기는 올해 1∼5월이라 할 수 있다.

제이홉은 지난 12월 3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군인 신분으로 벌써 9개월을 달려오며 전역의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끝자락 10월이지만”이라면서 “하루빨리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으로 다시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고 밝혔다.

OTT 시장의 기대도 이에 못지않다. 배우 이정재를 앞세워 K-콘텐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오징어게임’이 시즌2로 올 연말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촬영을 시작한 ‘오징어게임2’는 이정재·이병헌·공유 등 기존 멤버 외에도 임시완·강하늘·최승현(탑) 등이 새로운 멤버로 가세했다.

이정재는 ‘오징어게임2’에 앞서 ‘스타워즈’의 새 시리즈인 ‘애콜라이트’를 소개한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작품에서 이정재는 주인공인 마스터 제다이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열린 ‘애콜라이트’ 관련 행사에서 “영어는 내 모국어가 아니다. ‘애콜라이트’가 ‘스타워즈’가 아니었다면 거절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스타워즈’를 누가 거절할 수 있겠나. 그리고 광선검을 사용할 수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드라마 시장에서는 배우 박보검의 복귀에 이목이 쏠린다. 그는 올해 ‘동백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인 ‘폭싹 속았수다’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군복무 전 출연한 tvN ‘청춘기록’ 이후 4년 만이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