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점슛 17개 폭발’ 소노, 그들은 그렇게 승리했다

김우석 2024. 1.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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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소노는 2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치나누 오누아쿠, 한호빈 활약에 힘입어 디드릭 로슨, 김종규가 분전한 원주 DB를 접전 끝에 94-88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소노는 2연패 탈출과 함께 10승 1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8위다. 이날 승리한 안양 정관장에 반 경기차로 뒤져 있다.

승리의 1차 원동력은 3점포였다. 소노와 김승기 감독의 시그니처 플레이다. 총 42개를 시도해 17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 42%로 함께 94점 득점 중 51점을 3점으로 만들었다. 50%가 넘는 숫자였다. DB는 28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38%였다.

시작부터 3점포가 불을 뿜었다. 1쿼터 김민욱이 3점포 3개를 연거푸 성공시키는 등 5개를 몰아쳤다. 시작후 폭발한 김민욱 3점슛으로 소노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분이 지날 때 13-7로 앞섰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김강선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두 개를 성공시키며 DB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노는 1쿼터를 27-21로 앞섰다.

2쿼터에도 그들의 외곽포는 멈춰서지 않았다. 4개를 더 추가했다. 김강선이 두 개를, 박종하와 김민욱이 각각 한 개씩을 더했다. 성공률은 다소 떨어졌다. 총 11개를 시도했기 때문.

쿼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박종하를 시작으로 김민욱과 김강선 3점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38-21, 무려 17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소노는 득점이 묶였고, 집중력 높은 DB 공격에 접근전을 허용했지만, 47-46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소노는 3점포 5개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27-22라는 난타전 속에 74-68, 6점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호빈이 먼저 나섰다. 1점차 공방전을 벌이던 쿼터 초반 두 개의 3점슛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55-52, 3점차 리드를 안겨 주었다. 이후 3분에 다다를 때 공격 리바운드를 김지후가 90도에서 오픈 3점을 성공시켰다. 단단한 수비로 실점을 차단했던 소노는 6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이후 4분에 다다를 때 한호빈이 쿼터 3번째 3점을 터트렸다. 61-52, 9점차 리드가 그려지는 3점이었다. 중반을 넘어서며 소노는 득점포가 잠잠해지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다시 한호빈이 움직였다. 종료 3분 58초를 남겨두고 쿼터 4번째 3점으로 66-58, 8점차 리드를 가져가는 득점을 만들어낸 것.

한호빈 3점은 인사이드 공간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이후 소노는 페인트 존 안쪽에서 8점을 추가하며 6점차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4쿼터에도 소노는 천금같은 3점슛 3개로 승리를 만들었다. 시작은 기대하지 않았던,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다후안 서머스의 득점이었다. 쿼터 시작 후 채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74-72, 2점차로 쫓기던 순간에 3점을 만들어냈다.

바통을 박종하가 이어 받았다. 77-72로 접전이던 순간80점을 찍는 3점을 만들었다. 이후 78-85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던 5분 50초 전 무려 김진유가 3점을 꽂아 넣었다. 승리의 기운이 감도는 순간이었다.

박종하는 이날 13점 4스틸을 남겼다.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점슛 두 개는 세 번째 기록이다.

박종하는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스탯을, 서머스는 데뷔 전 3점을, 김진유는 유일한 득점이다. 소노는 그렇게 4쿼터 소중한 기록이 수반되는 3점슛으로 승리와 연을 맺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었다. 슛도 너무 잘들어갔다.”고 전했다.

선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소노가 대어를 잡아냈다. 이정현과 전성현 부재라는 악재 속에도 3점슛 17개에 더해진 성공률 42%로 1위 DB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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