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신년 업무보고는 민생 현장서 토론회 형식 진행”

김동하 기자 2024. 1. 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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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중랑구 주민들과 도심 주택공급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일부터 시작하는 신년 업무보고를 민생 주제별로 다양한 정책 현장을 찾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국민 및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고, 이러한 취지를 반영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4일 첫 번째 주제인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개혁, 미디어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주제로 총 10여 회 이상 이어질 예정이다.

작년 신년 업무보고가 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10일 ‘주택’을 주제로 한 토론회는 노후 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리고, 이후 주제에 따라 산업단지, 청년창업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현장 등도 검토되고 있다.

‘부처 칸막이’를 없애고, 주제별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뿐 아니라 통상 담당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담당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 담당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한다.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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