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설' 황희찬, EPL 주간 베스트11 선정…'수비 뒷공간 침투 능력 탁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의 4-1 대승을 이끈 가운데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BBC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크룩스는 '황희찬의 멀티골은 울버햄튼이 브렌트포드를 4-1로 격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의 능력을 울버햄튼은 최대한 활용한다. 황희찬의 결정력은 더욱 좋아질 수 있지만 황희찬의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부족함이 없다'고 언급했다.

황희찬은 브렌트포드전에서 전반 14분 상대 수비수 콜린스가 골키퍼 프레켄에게 내준 백패스를 가로챈 후 비어있는 골문에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황희찬은 전반 28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에서 감각적인 볼터치로 상대 수비수 피녹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브렌트포드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선 올 시즌 리그 3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0 완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맹활약과 함께 지난주 열린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모두 3골 차 완승으로 장식했다.

황희찬은 최근 리버풀 이적설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일 '리버풀과 토트넘이 황희찬을 지켜보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영입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활약할 수 있고 특히 센터포워드 역할을 맡았을 때 인상적이다. 황희찬은 직접적이고 빠르고 강력한 플레이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울버햄튼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팀토크는 '울버햄튼은 지난 2022년 임대 활약 중이던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면서 1300만파운드(약 215억원)를 지출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확실한 이적료를 책정하지 않았지만 황희찬의 현재 활약을 고려하면 이적료가 5000만파운드(약 828억원) 이상으로 책정되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는 뜻을 나타냈다.

BBC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황희찬과 함께 우드(노팅엄 포레스트), 살라(리버풀)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깁스-화이트(노티엄 포레스트), 팔머(첼시),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고 수비진은 킬먼(울버햄튼), 무릴로(노팅엄 포레스트), 오그본나(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구축했다. 골키퍼에는 터너(노티엄 포레스트)가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2호골과 함께 새해 첫 골을 터트렸다. 본머스전에서 토트넘의 완승을 이끈 손흥민은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주간 베스트11에 포함되지 못했다.

[황희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