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반도체 시간" 삼성전자, 8만전자 초읽기… 외국인 매수세 관건

이남의 기자 2024. 1. 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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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세를 달린다.

지난 10월 6만원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1일 8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이후 8만원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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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1100원(1.40%) 상승한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사진=뉴시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세를 달린다. 지난 10월 6만원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는 8만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3일 개미들이 염원하는 '8만전자'를 실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1100원(1.40%) 상승한 7만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7만9800원까지 치솟으며 새해 첫날부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1일 8만500원을 기록한 이후 주가가 이후 8만원을 밑돌았다. 2022년 9월 5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42% 오르며 7만8500원까지 회복했고, 새해 첫날 2년 만에 7만9000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전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840억원 어치 사들였으며 지난달에는 1조4759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가 눈높이를 '9만전자'로 올리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고대역폭메모리(HBM3) 엔비디아 납품 기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모멘텀이 가세하며 삼성전자의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2022년 말부터 지분율을 확대했으나 과거 대비 지분율이 높지 않아 확대 여력이 남아있다"며 "반도체 수출 회복과 AI 관련 모멘텀이 더해지면 삼성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감산폭 축소에서 오는 고정비 분배 및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가시성 회복에 기반해 이달 말에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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