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한국 축구 '올해의 선수'…손흥민 독식 마감
[앵커]
대한민국 축구를 빛낸 '올해의 선수' 자리가 4년 만에 바뀌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독주에 태클을 건 수비수는 '철기둥' 김민재 선수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축구의 아슬아슬한 순간들, 그때마다 어김없이 김민재가 등장했습니다.
든든하게 후방을 지키다가도, 필요할 땐 큰 키로 골을 넣어 기쁨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김민재는, 아시아, 그것도 한국의 수비수가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세계에 알렸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앞으로 이제 축구를 하면서 제가 이것보다 더한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첫 시즌 '빗장수비'의 나라에서도 감탄사를 끌어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단순히 골문 앞에서 기다리며 수비만 잘 하는 선수가 아닌, 돌파로, 패스로 공격까지 풀어내면서 '축구를 잘 하는 선수'란 평가를 얻었습니다.
이걸 기반으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까지…
그만큼 김민재에게 지난 1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들로 채워졌습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수비수 선수들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던 것 같고.]
빛나는 순간들이 모여, 오늘(2일)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뽑혔습니다.
최근 4년 동안 이 상은 손흥민이 독차지했는데 그런 판도에 기분좋은 파문을 던진 겁니다.
[김민재/축구 대표팀 : 흥민이형도 많이 도와줬고 물리쳤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고요. 선의의 경쟁해서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재와 황희찬, 이강인처럼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선수들이 많아진 한국 축구는 앞으로도 이 상을 누구에게 줘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화면제공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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