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3라운드 리뷰] 여전히 위력적인 코번, 줄어든 이정현의 기복

박종호 2024. 1. 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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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이 다시 살아났다.

코번은 1라운드에서 24.7점 10.8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3라운드에서는 코번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조금씩 기복을 줄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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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이 다시 살아났다. 이정현도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서울 삼성은 지난 두 시즌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코피 코번(210cm, C)이라는 확실한 선수를 영입했다. 코번은 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거기에 베테랑들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삼성의 경기력이 올라간 이유다.

# 여전했던 코번의 위력

[코번, 3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7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50초 (팀 내 1위)
3. 평균 득점 : 23.6점 (리그 3위)
4. 평균 어시스트 : 3.3개
5. 평균 리바운드 : 13.3개 (리그 2위)
6. 페인트존 슛 성공 : 9.6개 (리그 1위)


서울 삼성은 지난 몇 시즌 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비시즌에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가장 공든 부분은 외국인 선수였다.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원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맹활약한 코번을 영입했다.
코번은 1라운드에서 24.7점 10.8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했다. 그럼에도 평균 19.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지탱했다. 삼성의 유일한 득점원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코번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평균 23.6점 1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 잠깐 주춤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의 규칙과 수비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도움 수비가 오지 않으면 힘을 앞세워 득점을, 도움 수비가 오면 패스를 전달했다. 도움 수비를 완벽하게 파훼했다. 또, 경기당 6.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 성공 이후에는 세컨드 찬스로 연결했다. 상대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득점이었다. 특히 삼성이 승리한 KT와 경기에서 코번은 36점 20리바운드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 조금씩 살아나는 이정현, 삼성의 경기력이 올라온 이유 중 하나

[이정현, 3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8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4분 40초
3. 평균 득점 : 11.4점
4. 평균 어시스트 : 3.9개
5. 평균 리바운드 : 4.6


이정현(193cm, G)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에 합류했다. 그러나 노쇠화와 상대의 집중 견제로 효율이 급감했다. 지난 시즌 야투 성공률은 32.1%로 데뷔 후 가장 낮았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5.2%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조금씩 기복을 줄어나갔다.
이정현의 시즌 평균 득점은 10,5점에 불과하다. 3라운드에서는 평균 11.4점, 36.6%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기복은 확실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3라운드 첫 경기인 수원 KT와 경기에서 1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도 50%로 준수했다. 이후 경기에서 시도한 슈팅을 모두 놓치며 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창원 LG,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SK,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후 치른 고양 소노와 서울 SK전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가장 꾸준한 모습을 선보인 이정현이다.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이정현이 선보인 활약은 기대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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