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허가 난 줄 알았다” 日 하네다 공항 항공기 화재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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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발생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일본항공(JAL)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NHK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다고 일본항공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516편과 관제사 간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JAL 516편에)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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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발생한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일본항공(JAL) 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 조사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NHK는 사고 직전 관제사가 일본항공 여객기에 활주로 진입 허가를 내렸고,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대해서도 해당 활주로 바로 앞까지 주행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는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을 오후 4시께 이륙해 오후 5시 40분에 착륙할 예정이던 JAL 516편이다.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한 후 활주로를 달리다가 불이 붙었다.
NHK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다고 일본항공을 인용해 전했다. 탑승자 중 최소 17명은 부상을 입었다. JAL과 충돌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MA722 미즈나기 1호에선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지난 1일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대응으로 동해 연안 니가타현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항공기엔 기장과 직원 등 남성 여섯 명이 타고 있었다. 30대 남성인 기장은 탈출했지만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목숨을 잃었다
일본항공 관계자는 516편과 관제사 간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JAL 516편에) 착륙 허가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16편 기장은) 해상보안청 소속 비행기의 존재는 인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거의 만석이었던 JAL기에서 대형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건 모두가 규정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한 결과라는 의견이 많다. 항공사 대부분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기내에서 탈출시키도록 훈련받는 이른바 ‘90초 룰’을 규정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JAL 승무원들도 이에 따라 탑승객들을 신속히 대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JAL 여객기에 붙은 불은 오후 10시 넘어서까지 잡히지 않았다. 공항 부지에 도쿄 소방청 펌프차 등 63대가 출동해 소화(消火) 활동을 벌였다. 의사·간호사들로 구성된 재해파견의료팀(DMAT)도 현장에 파견됐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일 오후 6시 5분 도쿄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는 “관계 부처, 관계 기관들과 긴밀한 연계로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화재의 영향으로 하네다공항 내 활주로는 이날 오후 6시쯤 모두 폐쇄됐다가 오후 9시 넘어 일부 복구됐다. 이날 김포공항을 이륙해 하네다에 오후 6시 35분 착륙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2103편은 인근 나리타공항에 착륙하려다 항공기 포화 상태로 나고야공항으로 목적지를 변경, 오후 7시 10분쯤 도착했다. 아시아나가 하네다공항까지 운행하는 항공편도 한때 결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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