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박민영 통쾌한 한방 시작..최고 6.7% 상승세[종합]

윤상근 기자 2024. 1. 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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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의 통쾌한 한 방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 2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본격적인 운명 개척을 위해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 상사인 김경욱(김중희 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하며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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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영상 캡처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의 통쾌한 한 방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DK E&M) 2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본격적인 운명 개척을 위해 박민환(이이경 분)과 정수민(송하윤 분), 상사인 김경욱(김중희 분)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하며 시청자들의 공감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4%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7%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강지원은 이별을 통보했던 박민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수민에게 박민환을 도둑맞기로 결심한 것. 회사 비품 창고에서 억지 애교를 선보이는 등 어설프지만 좋은 여자 친구인 척 연기하며 고군분투를 펼쳤고, 박민환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강지원의 꾀에 넘어갔다.

뿐만 아니라 계속 당해주기만 하던 정수민의 심술까지 파악 완료한 강지원은 보다 용의주도하게 행동했다. 실수인 척 자신에게 음식을 뒤집어쓰게 했던 정수민의 과거 만행을 떠올린 강지원은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자신이 정수민의 발을 걸어 넘어지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식판을 든 정수민이 박민환과 부딪히면서 구내식당 한복판에서 두 사람이 함께 넘어졌고 강지원은 능청스럽게 걱정하는 척 연기했다.

또한 정수민이 아닌 다른 직장동료들과 새롭게 인연을 만들게 되면서 회사 생활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강지원은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반려하는 과장 김경욱에 맞서기 위해 대리 양주란(공민정 분)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동안 김경욱의 밑에서 묵묵하게 일해왔던 양주란은 기획안이 제대로 검토도 되지 않고 거절당했다는 사실에 반신반의했으나 강지원은 이를 몸소 증명했다. 수정된 기획안인 척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제출된 기존 기획안에 김경욱은 지난번보다 더 엉망이라고 소리쳤고, 강지원은 당황한 척 이전과 동일한 기획안을 실수로 제출했다고 말해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결국 소극적이던 양주란은 김경욱의 무능함에 충격을 받고 강지원과 손을 잡았다. 더불어 화장실에서 강지원의 도움을 받은 후 부쩍 가까워졌던 사원 유희연(최규리 분)까지 가세해 이들의 심상치 않은 공조를 기대케 했다.

한편, 유지혁(나인우 분)은 강지원에게 부쩍 적극적으로 변한 태도를 보였다. 김경욱의 실언에 엘리베이터 벽을 주먹으로 쾅 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강지원이 사무실에서 마음 편하게 커피를 마시지 못할까 봐 옥상으로 불러내는 등 세심하지만 어딘가 갑작스러운 직진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주말에 강지원이 정수민과 '고슬정'에서 약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유지혁은 그곳에서 동창회가 있다는 사실을 캐치해냈다.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강지원이 정수민의 계략에 넘어가 얼떨결에 동창회를 방문하고 과거의 악몽을 다시 겪은 적이 있던 터.

유지혁은 강지원과 같은 학교를 졸업한 셰프 백은호(이기광 분)를 찾아갔고, 주말 약속에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강지원에게 "가도 될 거예요. 나한테 빚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과연 그가 조력자가 된 이유는 무엇이고, 강지원을 위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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