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영예…“살면서 가장 특별한 1년이었다”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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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특별한 1년이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결국 김민재는 마침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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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살면서 가장 특별한 1년이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축구 선수 중에서 최고의 활약상을 선보였다. 철벽같은 수비로 나폴리(이탈리아)가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고, 최우수 수비수상과 베스트11에 동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 중 최초 수상자이자 우승팀에서 나온 최초 수상자라는 ‘대기록’이었다.
이 같은 활약상을 바탕으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후 곧바로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동시에 지난해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22위에 오른 데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민재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6월 기초군사훈련을 이유로 제외된 A매치 2경기를 제외하고, 그는 3월과 9월, 10월, 11월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그는 6경기 연속 무실점에 앞장섰다.
결국 김민재는 마침내 2023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초대 수상자는 박지성(은퇴)이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역대 최다 수상자 타이틀(7회)을 가지고 있다.
김민재는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손흥민에게 밀려 2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번에 마침내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투표에서 총 137점을 얻었다. 지난 4년 동안 수상한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84점을 얻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었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2015년 김영권(울산HD) 이후 8년 만이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많은 팬 분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아시안컵이 예정돼있는데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오도록 하겠다. 또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보내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후 취재진들과 만난 김민재는 “정신없이 지나갔던 1년, 또 많은 것을 이뤘던 1년이었다. 살면서 가장 특별한 1년이었고, 최고의 시즌이었다. 앞으로 축구를 하면서 제가 이것보다 더한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본 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작년에 했던 퍼포먼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도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팬분들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수비수로는 (김)영권이형 이후로 두 번째로 수상이다. 수비수도 이런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보여준 것 같다. 다른 수비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아시안컵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공격수들의 화력이 좋기 때문에 수비에서 집중해서 잘 한다면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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