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최다 13점’ 소노 신인 박종하 “성현이 형 빈자리,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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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신인 박종하(22, 184.3cm)가 데뷔 최다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고양 소노 박종하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3점 4스틸을 기록했다.
박종하는 "우리 팀이 요즘 패배가 계속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많이 좋지 못했다. 새해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남다르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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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박종하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3점 4스틸을 기록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한호빈(16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소노는 94-88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종하는 “우리 팀이 요즘 패배가 계속 있었다. 그래서 분위기가 많이 좋지 못했다. 새해 첫 경기에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남다르다. 앞으로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성균관대 시절 팀의 에이스였던 박종하는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소노에 입단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팀에 KBL 최고 슈터 전성현이 있었고,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6분 51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묵묵히 기회를 기다려온 박종하는 선두 DB를 상대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특히 DB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리는 등 5점을 올리며 소노가 승리를 굳히는데 힘을 보탰다.
“프로와서 1~2달 정도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고,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내 성격이 마음에 담아두는 편이 아니라서 ‘때 되면 기회가 오겠지.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다. 오늘(2일) 기회가 왔는데 운 좋게 잘 잡은 것 같다.” 박종하의 말이다.
이어 “시즌 초반에 너무 슛에만 중점을 두고 경기를 풀려고 했다. 오히려 그러니까 더 안 되더라. 오늘은 슛보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려 했다. 수비에 좀 더 중점을 뒀는데 잘 되다보니 슛도 자연스럽게 들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종하가 언급했듯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악착같이 상대를 따라다니며 4개의 스틸을 해냈다. 경기 후 소노 김승기 감독은 “오늘 하루 잘했네요”라며 웃음 지었다.
박종하는 “내가 요즘 꾸준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오늘 이름을 올렸는데 감독님께 잘 보이고 싶어서 수비를 더 악착같이 했다. 적극적으로 달려든 게 스틸로 이어진 것 같다. 그러면서 경기도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현재 소노는 주전 슈터 전성현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따라서 김지후, 백지웅, 박종하 등 나머지 슈터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인 박종하가 이날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양궁농구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종하는 “(전)성현이 형과 같은 슈터로서 한 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형을 따라다니면서 훈련하는 방법, 슛 쏘는 방법 등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평소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내가 성현이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발톱만큼이라도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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