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을 앞둔 이명관의 엄살? “사실 나는 주목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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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밝고 쾌활한 이명관(27, 173cm)이 사실은 주목 공포증? 생애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생긴 꾀병일 확률이 높다.
이명관은 2일 발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flex 3라운드 MIP'에 선정되었다.
이명관은 "정말 많은 분이 기대하고 있다. 내가 평소에 밝고 시끄러우니 올스타전에서도 기대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사실 주목 공포증이 있다. 아산이순신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이 나한테 집중한다고 생각하면 벌써 땀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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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관은 2일 발표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flex 3라운드 MIP’에 선정되었다. 이명관은 3라운드 평균 32분 35초 동안 11.8점 5.2리바운드 1.4 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데뷔 이후 첫 라운드 MIP를 거머쥐었다. 선거인단 35표 중 25표를 얻으며 이견이 없는 3라운드 최고의 기량 발전 선수로 인정받았다.
MIP 수상 소감을 묻자 이명관은 “MIP를 탈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 덕이 큰 것 같다. 내가 오프 시즌을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동료와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 서로 약속된 플레이를 할 때 나 혼자 돌발 행동을 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럴 때마다 동료가 ‘우리가 맞춰줄게, 걱정 마’라고 이야기해줬다. 감독님께서도 ‘오프시즌을 같이 안 해서 그런 거다. 다 맞춰주겠다’고 말해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어떤 부분에서 가장 기량이 향상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 “주변에서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한다. 우리 팀에는 워낙 공격할 선수가 많기도 하고, 내가 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공격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수비와 궂은일부터 집중했던 것이 잘된 것 같다"며 "내가 뚫리더라도 동료가 커버를 잘해주고, 감독님께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답하며 동료와 위성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이명관은 “작년 올스타전 때는 2층 관중석에서 피자를 먹으며 지켜봤다. 그때 만난 팬분께서 ‘언젠가는 명관 선수도 올스타에 뽑혀야죠’라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했었다(웃음).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내게 이런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렇게 많은 팬이 투표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언제 1만 4987표를 받아보겠나. 만약 나중에 영광군수 선거에 나가더라도 이렇게 많은 표를 받지는 못할 것이다(웃음). 정말 인생에 손꼽을 업적이 생긴 것 같다”고 투표해준 팬들께 거듭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명관은 “정말 많은 분이 기대하고 있다. 내가 평소에 밝고 시끄러우니 올스타전에서도 기대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사실 주목 공포증이 있다. 아산이순신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이 나한테 집중한다고 생각하면 벌써 땀이 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엇을 할지 열심히 찾아보고 있다. 언니들과 상의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올스타 초보니까 올스타 선배님들께 계속 물어보고 있다. 사실 몸치인데, 잘 준비해보겠다. 많은 기대는 하지 말아 달라. 무섭다(웃음)”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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