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금융]⑧디지털 혁신이 더 높인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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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은행을 필두로 국내 금융사들도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미래를 걸고 있죠.
은행 점포가 줄고 온라인에서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면 디지털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은 디지털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전환 과정에서 점포 수를 줄이면서도 장애인과 고령층 등을 위해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수어 서비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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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 개별 특성 파악해 세밀한 대책 마련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은행을 필두로 국내 금융사들도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에 미래를 걸고 있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애인과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은 금융과의 거리가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 점포가 줄고 온라인에서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면 디지털 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은 디지털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디지털 금융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이들이 변화된 금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고 금융교육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022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전자상거래서비스와 금융거래서비스 인터넷이용률은 33.8%와 37.6%를 기록했습니다. 장애인 이용률도 49.7%와 51.2%로 나타났는데요.
60대 미만 일반인의 전자상거래와 금융거래서비스 이용률이 71.8%와 69.5%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 소외계층은 인터넷을 활용한 금융 거래와 소비 활동을 하는 비중이 절반 혹은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은행들은 디지털 금융 전환 과정에서 점포 수를 줄이면서도 장애인과 고령층 등을 위해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수어 서비스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최소한의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죠. 그럼에도 디지털 금융은 일반인에 비해 금융 소외계층을 금융과 더 멀어지게 만듭니다.
다양한 속성 파악한 맞춤형 교육 필요
대응 방안으로는 적극적인 금융 교육이 1순위 과제로 꼽히는데요. 특히 고령층을 위해선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 전담기구 설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 이론에 대한 교육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금융 앱(App)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반복된 교육을 통해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여야 해서죠.
특히 고령층이 실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오영환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고령층 디지털 금융 사용실태는 은행 업무에 집중돼 보험이나 금융투자상품, 대출 등과 관련된 내용은 부족하다"며 "고령층의 다양한 속성을 구분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장애인 등을 포함해서도 다르지 않은데요. 단순히 고령층과 장애인 등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을 기계적으로 분류하기보다 개별적 특성에 따라 어떤 분야에서 취약성에 노출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이규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표준화된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은 소비자도 그에 맞는 적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이자 금융포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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