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만으로는...' SF 대위기→'김하성 트레이드 또 언급됐다' 유격수 미래+주루 문제 해결할 카드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반등하는데 도움을 줄 5가지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자이언츠 비트'를 기사를 발췌해 소개했다.
이 중 국내 야구 팬들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관련된 내용이다.
매체는 5번째 주제로 '더 많은 유격수 뎁스를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자이언츠는 2번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가 2024년 브랜든 크로포드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상황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몇 가지 비상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유격수 자원, 그러면서도 유격수가 아닌 다른 곳까지 커버 가능한 자원. 바로 지난 시즌 2루수를 비롯해 유격수, 3루수 등까지 커버하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의 이름이 거론됐다.
크로포드(37)는 샌프란시스코를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1년 데뷔 후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94경기에서 타율 0.194 7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87에 그쳤다. 직전 시즌에도 타율 0.231 9홈런 52타점 OPS 0.652로 분명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루치아노(23)라는 잠재적 대체 후보가 있지만 얼마나 빠르게 빅리그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지난 시즌엔 14경기에서 타율 0.231 OPS 0.641에 그쳤다.
김하성의 수비는 이제 MLB에서 상수가 됐다. 2022년 유격수로 뛰며 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지난 시즌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2루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최고의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유격수와 3루수 등 팀이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군말 없이 활약을 펼치면서도 전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고 이에 유틸리티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의 빅리그 연착륙을 도운 밥 멜빈 감독을 선임한 것도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여주는 하나의 요인이기는 하다. 첫 시즌 MLB의 빠른 공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타율 0.202로 주춤했던 김하성은 2년 차부터 멜빈 감독을 만나며 많은 기회를 얻었다.
김하성을 적극적으로 기용한 멜빈 감독 덕분이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이 다행으로 여겨졌던 이유 중 하나도 멜빈 감독 존재 때문이었다. 팀이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 한다면 멜빈 감독 입장에서도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주가가 크게 상승했고 올 시즌에도 활약을 펼친다면 몸값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2일 "샌디에이고가 시즌 후 김하성을 잡기 위해선 9자리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1억 달러(1311억원) 이상의 금액을 들여야만 김하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팀에서 많은 돈을 들여 장기계약을 맺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포지션 중복 문제도 걸림돌이다. 다만 매체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 높은 가격을 받겠지만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또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시즌 수비력과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한국의 중견수 이정후를 영입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그럼에도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인 내야수 맷 채프먼과 같은 다른 프리미어 수비수들을 계속 쫓아다닐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적었던 도루에 대해 언급했다. MLB는 지난해 도루 확대를 도운 룰 개정을 이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73도루)보다도 16개나 적은 57도루가 팀의 전부였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애리조나와 같은 더 젋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팀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선수 명단에 더 많은 속도를 갖춘 선수들을 추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보다 다른 쪽의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것이다. 매체는 5가지 해결책 중 '로건 웹에 대한 득점 지원', '수비 정리', '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과 함께 2번째로 '로테이션 앞쪽에 보강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정후의 영입에도 샌프란시스코는 더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같은 날 ESPN에선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넘어 더 돈을 쓰기 위해 필사적인 것 같다. 블레이크 스넬에게 수표를 열어줄 것 같다"고 했고 다저블루 또한 "이정후와 계약한 뒤에도 자이언츠가 NL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 스넬을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블루는 "자이언츠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슈퍼스타 재능을 갖춘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공격적으로 노력했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등을 매번 놓치며 부족함을 느꼈다"고 꼬집었다.
특히나 같은 지구인 NL 서부지구 라이벌 LA 다저스가 오타니와 야마모토에 도합 10억 2500만 달러(1조 3437억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가 되고 있다. 가뜩이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차례(2021년)를 제외하면 모두 다저스에 지구 우승을 빼앗겼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제대로 된 보강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러한 흐름을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MLB닷컴도 "자이언츠는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지난달 다저스에서 오타니가 일본 동료와 합류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FA 상위 2명을 가장 큰 라이벌에게 빼앗긴 타격을 가라앉히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이마나가 쇼타를 포함해 선발 로테이션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들이 여럿 있다. 마커스 스트로먼도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특히나 이마나가에 주목했다. "이마나가를 만나봐라. 파르한 자이디 구단 야구 운영 사장은 밀워키의 코빈 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딜런 시즈를 포함해 몇몇 선발 투수들이 트레이드 시장에 남아 있지만 자이언츠가 FA를 통해 선발을 영입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하고 있다"며 "엘리트 무기를 장착하는 건 자이언츠가 스타가 즐비한 다저스의 라인업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웹의 협력자를 찾기 위해서도 모든 방법을 계속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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