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군대 안 나왔지?" 도발에 '발끈'..."난 '서울의 봄' 현실판" ('돌싱포맨')[종합]

유수연 2024. 1. 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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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돌싱포맨' 멤버들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2023 SBS 연예대상' 개최 일주일 전, 에서 수상하지 못할 것 같은 멤버를 위해 미리 준비해 놓은 '대상 불발 위로연'이 열렸다.

이날 영하 11도 엄동설한 야외서 개최된 ‘대상 불발 위로 파티’는 탁재훈이 대상을 못 탄 설정으로 준비됐다. 막걸리, 라면, 오뎅으로 입가심 중, 게스트로 박호산, 민경훈, 승희가 등장했다. 세 사람은 차례로 1972년 쥐띠, 1984년 쥐띠, 1996년 쥐띠 트리오로, 2024년 나쁜 기운이 모두 끝나는 '날삼재'를 보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우리가 돌싱이 될지도 몰랐고, 우리가 이 나이까지 혼자일 줄도 모르지 않았다. 한치앞을 알수 없는 건 이 셋도 같다"라며 민경훈을 먼저 소개했다. 그는 "경훈이는 ‘버즈’ 보컬이었다가 이곳 캠핑장 주인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경훈이 이런거 보니까 현타 온다. 난 지금까지 뭐했나 싶다. 산을 하나를 다 샀네. 누구는 산을 사고 누구는 걱정이 태산"이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민은 "어느 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경훈이가 전화를 받는 거다. ‘제가 공지 올릴게요’ 하길래 ‘네가 뭘 올려?’ 하니까 ‘내가 뭘 좀 한다. 캠핑장 오픈했다. 예약도 내가 받아’라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민경훈은 "(캠핑장 준비를) 2년 정도 준비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탁재훈은 "우리에 비하면 경훈이가 아직 어리지 않나. 저 나이에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는 게 대단하다"라며 부러워했다.

이후 각 분야의 난제에 답을 하는 이른바 '밸런스 게임'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배우 박호산에게 "일찍 죽어서 분량은 적지만 임팩트 있는 역할이 좋은가, 끝까지 나오지만 작은 역할이 좋은가"라는 질문이 주어진 가운데, 김준호는 "드라마라면 오래 나오는 게 낫지 않나"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박호산은 "사실 회당 출연료를 보면, 60분에 한 번 나오든, 내내 나오든 1회분은 똑같이 받는다. 그래서 잠깐 나오는 게 가성비 면에선 좋다 할 수 있지만, 저는 비중에 목말라 있다. 드라마에서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두 번째 질문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과 키스신, 뭐가 더 어려울까?' 였다. 이에 '돌싱포맨' 멤버들의 여러 의견이 오간 가운데, 박호산은 "답변이 뭐가 어렵나.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신이 더 쉽다"고 답했다. 그러나 탁재훈은 "난 반대"라며 "싫어하는 사람과 키스신은 궁금하다. 평생 키스를 안 할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어떻게 키스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호산은 "연기는 감정을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탁재훈은 "키스 많이 해봤냐. 나 끝나고도 키스 약속 있다"라고 '발끈'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은 가요계 난제로 '히트곡은 많은데 남성 팬만 열광하는 게 나은가, 히트곡은 적은데 여성 팬이 열광하는 게 나은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마치 민경훈과 탁재훈을 비교하는 듯한 질문에, 탁재훈은 "경훈이도 내가 부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경훈이는 군부대 가면 모든 군인이 떼창한다"고 말했지만, 탁재훈은 "너무 싫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민경훈은 "형 군대 안 나왔죠?"라고 공격, 탁재훈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렸다. 이상민은 "저 형은 군대를 36개월 다닌 사람이다. 군대에서 겨울을 세 번 났다"고 설명했고, 탁재훈은 "제가 ‘서울의 봄’ 실존 인물이다. 저 믿어주세요"라고 깨알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더했다.

더불어 '배우 선택 난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상민은 "출연료 깎이는 게 더 싫은가, 전 애인과 방송이 더 싫은가"라며 화두를 꺼냈다. 이상민은 "저는 출연료는 안 받아도 된다"라며 소신을 전했고, 이를 들은 탁재훈과 김준호는 "이거 본인 얘기 아니냐"라고 캐물었다. 그러자 이상민은 "내가 전 애인이라 했지 전 부인이라고 했나"라고 발끈하며 "그럼 출연료 깎이는 게 더 싫은가, 필리핀 가서 촬영하는 게 더 싫은가"라며 해외 원장 도박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김준호를 저격했다. 이에 김준호는 당황하며 "저 형이 선을 넘네"라고 말했고, 이상민은 "선은 네가 먼저 넘었다"라며 분노했다.

이런 불화(?)에도 탁재훈은 "내 전 애인이 연예인인 건가. 난 좋다. 나는 방송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민경훈 역시 "전 애인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방송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승희는 "저는 전 애인이랑 하는 게 더 싫은 것 같다. 얼굴 꼴 보기 싫을 거 같다. (헤어진) 이유가 어찌 됐든"이라며 "여자는 참고 참고 참다가 헤어지자 하는 거다. X지게 보기 싫을 때까지 참다가 헤어지는 거기 때문에.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난다?"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yusuou@osen.co.kr

[사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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