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시간 가까이 혈관 재건술…의식 회복
이르면 오늘 살인미수 혐의 영장 신청
민주당, 오전 10시 비상의원총회
어제(2일) 부산 방문 도중 피습당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이번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최규진 기자, 지난 밤 이재명 대표의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후 수술을 받은뒤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술을 마친 뒤 오후 6시쯤 회복실로 이동해 현재는 13시간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내경정맥이 손상된 것이 확인됐고, 어제 오후 3시45분부터 2시간 가까이 혈관 재건술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뇌경정맥 손상이 확인됐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했습니다. 다친 부위가 생명에 치명적인 경동맥이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는 소견을 전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퇴원 시점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조사도 진행 중이죠. 추가로 파악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용의자인 67살 김모씨는 충남 아산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공인중개사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정당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당적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
김 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이르면 오늘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
[앵커]
민주당 오늘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책 논의하기로 했죠. 어떤 방안을 논의합니까?
[기자]
민주당 잠시 후인 오전 10시에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정국 대응 방안을 마련 할 예정입니다.
당장 이 대표는 오늘 대통령 주재 신년회에 갈 수 없게 됐고 회복될 때까지 외부활동이 어려워졌는데요.
당 지도부도 어제 저녁 이곳 병원 인근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오전 9시부터 비공개, 공개 최고위원회의도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대표 상태와 당 운영 관련 사항들을 의총에서 보고드리겠다고 했는데요.
소속 의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이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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