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카와 지진 사망자 57명으로 증가…실종자 수색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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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시카정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3일 아침까지 현내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이시카와현은 2일 오후 10시 기준 총 347곳의 피난소로 약 3만1000명이 대피했다고 했다.
이번 이시카와 지진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발생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항구에서는 1.2m 이상의 쓰나미가 확인되는 등 동해 연안까지 쓰나미가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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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밖까지 포함하면 부상자 100명 이상…더 늘어날 수도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県) 시카정에서 발생한 진도 7의 지진으로 3일 아침까지 현내 사망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와지마시(市)에서는 가옥 200동이 불타는 등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각지에서 건물 붕괴가 속출했다. 경찰 등은 아직 현장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피해자 수색을 서두르고 있다.
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별 사망자는 △와지마시 24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는 22명으로 증가했다.
이시카와현은 2일 오후 10시 기준 총 347곳의 피난소로 약 3만1000명이 대피했다고 했다.
홋코쿠신문은 사람이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14건 접수됐으며 각 관계 기관이 구조 중이라고 전했다.
현은 현청 내에 재해파견의료팀(DMAT) 활동지원실을 설치하고 공립 노토종합병원(나나오시)과 현립중앙병원(가나자와시)에 활동 거점본부를 마련했다. 의료용 헬기는 총 3대를 운영 중이다. 현 내 단수 사태는 총 16개 마을로 확대됐으며 10개 병원에서도 단수가 발생했다.
총무소방청은 니가타·후쿠야마·후쿠이 등을 포함한 넓은 범위에서 약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했다. 조사 중인 자치체가 아직 많아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노토 등 호쿠리쿠 지방에서 3일 이후, 지속적인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경보급의 큰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있어 토사물 피해 위험 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날씨가 나빠지면 수색 활동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이번 이시카와 지진은 지난 1일 오후 4시10분쯤 발생했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노토 지역에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래 처음으로 쓰나미(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시카와현 와지마항구에서는 1.2m 이상의 쓰나미가 확인되는 등 동해 연안까지 쓰나미가 도달했다.
일본에서 진도 7의 지진이 관측된 것은 지난 2018년 홋카이도 이부리 동부 지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명피해 규모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으로 숨진 50명보다 많았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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