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자 여부 1Q 전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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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장의 강세장 여부는 1분기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실적 회복 강도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3000선 회복도 가능하단 전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올해의 본 게임은 1분기 전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이후에는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며 "실적 기대감이 있는 올해 1분기말 전후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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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코스피 시장의 강세장 여부는 1분기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 실적 회복 강도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3000선 회복도 가능하단 전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실적 장세로의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올해의 본 게임은 1분기 전후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시기적으로도 1분기 말, 2분기 초는 올해 기업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시기로, 연간 실적의 윤곽이 재정립되는 시기”라며 “과도한 낙관이 존재한다면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시작되고, 반대의 경우라면 상향 조정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통상 전년도 10월 이후 당해년 연말까지 실적 추정의 패턴을 보면 2010년 이후 상향조정의 케이스는 평균 26.9%가, 하향 조정은 평균 18.4%가 재조정됐다”며 “특이점은 이 시기에 잡힌 실적 전망의 방향은 연말까지 그 추세가 연장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이후에는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라며 “실적 기대감이 있는 올해 1분기말 전후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점은 반도체 중심의 올해 실적 개선세가 미약하지만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실적 개선의 속도가 빨라진다면 지수의 큰 폭 상향 조정 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당초 우리는 올해 반도체 예상 순이익을 35조7000억원으로 전망했고, 이는 코스피 전체 예상 이익의 21% 수준”이라며 “만약 2022년과 같은 60조원에 달하는
호황기의 실적을 올해 반영해 나간다면 코스피 내 이익 비중은 31%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코스피 자기자본수익률(ROE) 10% 수준의 회복을 뜻한다.
그는 “현재의 금리인 3.3%가 유지되고 올해 8.7%의 ROE, 즉 순이익 186조원이 달성된다면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현재 수준인 2670포인트다”며 “이는 컨센서스 수준의 반 도체 턴어라운드를 반영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다만 “만약 금리가 3.1%로 추가 안정화되고 반도체 빠른 회복으로 200조원에 가까운 이익(ROE 9.0~9.5%)이 달성된다면 코스피의 적정가치는 2811~2,987포인트도 도출된다”며 “반도체의 회복 강도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3000선 회복 시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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