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최다 혁신상' K-스타트업, 갈고닦은 기술력 뽐낸다

오규진 2024. 1. 3. 07: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만 500곳 넘게 참여…블록체인·AI·헬스케어 등 높은 평가
CES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오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는 700곳 넘는 국내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1차 집계에서 전체 참가국 중 가장 많은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은 이들은 '혁신의 장'으로 불리는 CES에서 갈고닦은 기술 경쟁력을 뽐낼 전망이다.

3일 CE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CES 2024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기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51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참가 기업·기관 4천231곳 중 약 17%에 해당한다.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 외에도 대학, 정부 기관, 유관 단체가 포함된 수치이긴 하지만, 중소기업·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곳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유레카 파크'에는 국내 기업 530∼540곳이 전 세계 유수의 유망기업들과 기술력 겨루기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1차 집계에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CES 최고혁신상 8개와 혁신상 143개를 휩쓸기도 했다.

유레카 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중 돋보이는 곳은 스타트업으로는 드물게 2년 연속 CES 최고혁신상을 거머쥔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크립토'다.

오현옥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 교수와 김지혜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을 오프라인 투표 환경에 적용한 '지케이보팅 폴 스테이션'으로 최고혁신상을 가져왔다.

지케이보팅의 경우 지난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 세 가지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다.

모바일 여권 기술을 보유한 '로드시스템'은 신분 확인 애플리케이션 '트립패스'로 금융 기술 부문 최고혁신상과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트립패스를 이용하면 면세점, 소매점, 공공기관 등에서 외국인도 실물 여권 없이 신분을 인증할 수 있으며, 모바일 결제와 교통카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퍼블릭 블록체인 투표 앱 설명듣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CES 혁신상 3관왕에 오른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딥엑스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소속으로 참여한다.

이 회사는 서버용 저전력 가속기 설루션 'DX-H1'과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용 모듈 'DX-M1', 4종의 AI 반도체를 종합한 '올인포 토털 설루션' 등을 선보인다.

2021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특정 분야를 분할해 설립된 기업) 한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도 C랩 소속으로 기술을 소개한다. 이 회사는 상품 이미지를 기반으로 상세 페이지와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설루션 '셀러캔버스'로 인공지능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시각기술 설루션 기업 포바이포는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이미징·사진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화질 고도화 설루션 '픽셀'을 전시한다.

누적 가입자 200만 명을 유치한 인공지능 포털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와 'AI 윤석열', 'AI 쏘니'(손흥민) 등을 개발한 딥브레인AI도 지난해에 이어 CES를 찾는다.

딥엑스 서버용 저전력 가속기 설루션 'DX-H1' [딥엑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헬스케어·웰니스 기술 쪽에서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도 눈에 띈다.

코골이 완화 베개 '모션필로우'를 제작한 '텐마인즈'와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전자의수를 제작하는 '만드로' 등이 최고혁신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웨이센'은 호흡기 건강을 스크리닝하는 '웨이메드 코프 프로'와 식품 알레르기 디지털 치료제 '웨이메드 푸드 알레르기'를 소개한다.

옐로시스는 소변 측정 기반 AI 건강관리 설루션을, 엑소시스템즈는 인공지능 기술로 근골격 질환 진단을 돕는 치료기기를 각각 공개한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AR) 광학렌즈 전문기업 '레티널', 라이다(LiDAR) 설루션 전문기업 '뷰런테크놀로지', AI 푸드스캐너를 만드는 '누비랩', 오디오테크 스타트업 '가우디오랩' 등이 CES 2024 출격을 앞두고 있다.

acdc@yna.co.kr

유레카 파크, 대한민국 미래 동력 한자리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