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19살 세터 원석에 사령탑도 반했다…선발 데뷔전에 셧아웃 승리 이끌다
[스포티비뉴스=장충, 김민경 기자] "지도자로서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GS칼텍스 신인 세터 이윤신(19)이 데뷔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완벽히 치렀다. GS칼텍스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7, 25-21)으로 완승했다. 3위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13승7패, 승점 37을 기록해 2위 흥국생명(승점 42)을 추격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선발 세터로 이윤신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주전 세터 김지원(23)의 체력 관리를 해주면서 한 시즌을 끌고 가려면, 이제는 이윤신이 선발 출전도 가능한 수준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
차 감독은 "(이)윤신이가 처음 스타팅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김)지원이가 지친 경향도 있고, 윤신이가 처음 선발인데, 처음 해보는 경험도 중요하다"며 "윤신이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안 되면 바꾸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고 하라고 했다. 너무 많이 이야기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기회를 그냥 준 것은 분명 아니다. 세터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능력이 있다. 지원이가 흔들릴 때 들어가서 본인 임무를 충분히 해줬기에 기용해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신은 2023~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기대주다. 올 시즌 일단 주전 세터 김지원의 뒤를 받치는 임무를 맡았고, 8경기에 교체 출전해 분위기 전환에 이바지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는 10일 중앙여고 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여전히 고교생인데, 코트에 내보내면 나름대로 대담하게 자기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윤신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자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상대팀이 범실로 스스로 흔들리며 도와준 측면도 있었지만, 이윤신이 흔들릴 때는 지젤 실바, 강소휘, 유소연 등 공격수들이 더 힘을 내서 해결을 해줬다. 덕분에 1세트부터 25-11로 가볍게 제압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차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적으로 (이윤신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이 경험이 본인한테는 큰 경험으로 갈 것이다. 앞으로 프로 선수로 살아남아야 한다.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본인이 하면서 부족한 것은 채워 나가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된다고 100% 말할 수는 없지만, 김지원도 분발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세터 이윤신의 장점과 관련해서는 "손에 공이 잘 들어온다. 기본적으로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머릿속에 있다. 경험이 조금 부족하다 보니까 경기 때 한두 개 흘리면 당황하는 게 보이는데, 그건 기다려줘야 한다. 공이 스피드 있게 잘 나간다"고 칭찬하며 이날 이긴 좋은 기분을 앞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삼길 바랐다.
이윤신은 첫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휘슬 불기 전까지는 엄청 긴장을 했는데, 공 하나 올리고 나니까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오늘 경기만 이야기하자면 만족하지는 못햇다. 불안한 게 엄청 많았다. 처리가 어려웠던 공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되돌아봤다.
데뷔전 점수는 스스로 60점을 줬다. 이윤신은 남은 40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하고, 더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한 뒤 "속공을 많이 쓰려고 했는데, 많이 쓴 것 같아서 그 점은 좋았다"고 자평하며 미소를 지었다.
롤모델은 같은 팀에서 뛰는 김지원이다. 이윤신은 "지원 언니가 연습할 때도 계속 본다. 멀리 토스를 보내는 것도 멋있어서 따라하려 한다"며 선배를 보고 배우며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윤신은 "신인왕 욕심이 난다"고 솔직한 포부를 드러낸 뒤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는) 언니들이 더 편하게 공을 잘 때릴 수 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서브 포인트도 올리고 싶고, 블로킹도 잡고 싶다"고 말하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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