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못 빼지' 자존심 강한 두 전문가의 베스트11 → 세 자리가 다르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공식 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두 해설위원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자기 주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네빌과 제이미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토트넘 손흥민과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등 8명은 동의했지만 나머지 세 자리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영국 언론 '미러'는 2일(한국시각) '네빌과 캐러거는 베스트11에 대해 8명은 동의했지만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와 콜 팔머(첼시)에 대해서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라고 보도했다.
수비수 4명과 공격수 3명, 미드필더 1명이 일치했다.
먼저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데스티니 우도기(토트넘)가 선정됐다.
공격진 손흥민(토트넘), 제로드 보언(웨스트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선택을 받았다.
문제는 포메이션에서 발생했다.
네빌은 4-4-2를 원했다. 손흥민과 살라를 좌우 윙어로 세웠다. 중원에 라이스와 로드리를 배치했다. 보언을 10번으로 쓰면서 엘링 홀란드(맨시티)와 투톱으로 구성했다.
캐러거는 4-3-3을 구상했다. 라이스를 중심으로 팔머와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에게 허리를 맡겼다.
네빌은 "맨시티는 로드리가 없으면 이길 수 없다. 로드리는 자기 위치에서 세계 최고다. 로드리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손흥민은 풋볼런던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최대 6주 가량 전열에서 이탈한다. 토트넘은 전력의 절받으로 평가 받는 손흥민이 빠지면서 이번 시즌 최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토트넘 캡틴 손흥민은 자신이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떠나는 동안 동료들에게 '똑바로 하고 있으라'라며 냉철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손흥민은 "그들은 내 가족이고 동료다. 무엇보다 그들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올랐다. 케인은 한동안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체불가 슈퍼스타였다. 손흥민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을 때 남은 동료들이 똘똘 뭉쳤던 경험을 회상했다. 지금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상징이다. 손흥민이 케인의 입장이 됐다.
손흥민은 "케인이 다쳐서 몇 경기 결장했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절감했다. 우리 선수들도 스텝업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마음에 담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케인이 없을 때(특히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가는 동안)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는 히샬리송, 데얀 클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같은 선수들도 자신처럼 해내길 바랐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지금을 성장의 기회로 삼으라고 충고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손흥민은 최대 8경기까지 빠진다. 이 기간 동안 몇몇 선수들은 주전이 보장됐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발전할 수 있다. 히샬리송은 이미 지금 환상적이다.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하길 바란다. 클루셉스키와 존슨도 마찬가지다"라며 현실에 만족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공격진에서 뛰는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서 우리를 더 나은 위치로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무엇보다 가장 원하는 게 바로 이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 부동의 주전 윙백 페드로 포로도 손흥민에게 "챔피언이 돼서 돌아오라"라며 트로피를 들고 오라고 응원했다.
토트넘은 6일 번리전(FA컵 3라운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1R 원정), 2월 1일 브렌트포드전(22R 홈), 5일 에버턴전(23R 원정), 11일 브라이튼전(24R 홈), 18일 울버햄튼전(25R 홈), 25일 첼시전(27R 원정)이 예정됐다.
아시안컵 결승은 2월 10일이다. 손흥민이 휴식 기간을 충분히 갖는다면 첼시전에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극도의 어려움 속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팀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선수가 가장 큰 공백을 남긴다'라고 걱정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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