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충격’ 나스닥 1.63% 급락으로 새해 열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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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충격으로 나스닥이 1.63% 급락했다.
이는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161 달러에서 160 달러로 하향하자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애플은 3.58% 급락한 185.64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급락하자 나스닥이 1.63% 급락하는 등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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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애플 충격으로 나스닥이 1.63%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07% 상승한데 비해 S&P500은 0.57%, 나스닥은 1.63%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하락폭이 컸다.
이는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애플의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161 달러에서 160 달러로 하향하자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의 주력 제품 아이폰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바클레이스 팀 롱 분석가는 "현재 아이폰15의 판매 부진,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올해 새로 나올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16에 큰 업그레이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16이 출시돼도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플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 부문도 규제로 인해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 전체 매출 중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검색엔진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는 구글이 애플 기기에 자사의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오면 애플의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날 애플은 3.58% 급락한 185.64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급락하자 나스닥이 1.63% 급락하는 등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의 거시지표가 악화한 것도 주가 하락에 한몫했다. 미국 제조업 부문은 지난해 12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S&P 글로벌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를 기록했다. 이는 11월의 49.4보다 하락한 수치며, 시장의 예상치 48.4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치가 50 미만이면 해당 섹터가 수축 국면에, 50 이상이면 확장 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미국 제조업체들이 한 해를 씁쓸하게 마감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노동시장의 둔화도 보여줬다. 고용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공장들은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속도로 고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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