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 급락, 시총 1위 MS에 뺏길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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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 시총이 2조8870억 달러로 줄자 시총 1위를 위협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58% 급락한 185.64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MS의 시총 차이가 약 10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이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MS가 애플은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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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애플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락, 시총이 2조8870억 달러로 줄자 시총 1위를 위협 받고 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58% 급락한 185.64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총은 2조8870억 달러로 줄었다. 애플은 기업사상 최초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다.
이에 비해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1.37% 하락에 그쳤다. 이날 MS는 전거래일보다 1.37% 하락한 370.87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2조75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애플과 MS의 시총 차이가 약 1000억 달러에 불과한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데 비해 M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나름 선전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MS가 애플은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에 등극할 전망이다.
이날 애플이 급락한 것도 아이폰 수요 부진 때문이다. 이날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아이폰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의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하고, 목표가도 161 달러에서 160 달러로 하향했다.
바클레이스 팀 롱 분석가는 "현재 아이폰15의 판매 부진, 특히 중국에서의 부진은 올해 새로 나올 아이폰16의 판매 부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전반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폰16에 큰 업그레이드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아이폰16이 출시돼도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애플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 부문도 규제로 인해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 전체 매출 중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는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일부 앱스토어 관련 조사도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검색엔진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는 구글이 애플 기기에 자사의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구글 반독점 소송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판결이 나오면 애플의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이같은 이유로 애플의 투자 등급과 목표가를 각각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으로 애플은 4% 가까이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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