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에 1조 3000억 쏟아 부었는데, LAD 1위 아니다?

최민우 기자 2024. 1. 3. 0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는데도, 파워랭킹 1위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올해 첫 파워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다.

MLB.com은 "다저스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영입했고,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했다. 그렇다고 해도 다저스가 1위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MLB.com이 다저스를 파워랭킹 1위로 꼽지 않는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는데도, 파워랭킹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2023~2024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다. 선수 보강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약 9072억원) 빅딜을 맺었고, 투수 FA 최대어로 꼽힌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2년 최대 3억 2500만 달러(약 4212억원)에 붙잡았다.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대우다. 여기에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트레이드로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대권 도전의지를 피력한 다저스다. 선수 구성만 두고 보면 우승 후보 1순위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올해 첫 파워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다.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차지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영입했고,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했다. 그렇다고 해도 다저스가 1위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통신

다저스가 2위에 머문 이유는 투자가 우승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MLB.com은 “다저스가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와 계약하고, 두 명의 정상급 선발 투수를 데려 왔기 때문에 리그를 파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다저스는 우승하기 위해서 수억 달러를 지출했다. 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는다. 야구 역사상 많은 팀들이 증명해보였다”며 다저스 우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그럴 만 하다. 실제로 다저스는 매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정규시즌 때만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만 들어가면 슈퍼스타들도 한 없이 작아졌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강타자들도 침묵을 유지했고 에이스 노릇을 해온 클레이튼 커쇼 역시 조기 강판되기 일쑤였다. 다저스의 최근 우승은 2020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으로 진행됐고, 풀시즌 마지막 우승은 1988년이다. MLB.com이 다저스를 파워랭킹 1위로 꼽지 않는 이유다.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애틀랜타기 파워랭킹 1위에 오른 이유는 레이날도 로페즈와 크리스 세일의 합류 때문이다. 선발 로테이션 강화 필요성을 느낀 애틀랜타는 로페즈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로페즈는 빅리그 통산 8시즌 동안 241경기에서 39승 49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있는 로페즈는 애틀란타에서 선발 투수로 뛸 전망이다.

세일 역시 수준급 좌완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정규시즌 20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잦은 부상이 문제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영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104승 58패 승률 0.642를 기록.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최다승을 거뒀다. MVP인 로날드 야쿠냐 주니어가 버티고 있고, 맷 올슨, 오스틴 라일리, 오지 앨비스 등 지난해 지구 우승 멤버들이 그대로 애틀랜타에서 뛴다. MLB.com은 “애틀랜타는 지금 당장 승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의심의 여지없이 2024년에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낼 것이다”며 애틀랜타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SNS

한편 MLB.com이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디펜딩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가 3위에 선정됐고, 4위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5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6위에, 이정후가 입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위, 배지환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26위에 랭크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