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대' 정시 경쟁률 오를까…"수시 이월보다 '광탈'이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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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3일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 전망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보다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이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이 작아 실제 경쟁률에는 '수시 광탈자'들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 이월 인원과 정시 최종 모집인원 증감 폭이 작은 편이라 모집인원만으로 전반적인 경쟁률을 예측하긴 어렵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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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우수' 수시 탈락자 많으면 상위권대 경쟁률 오를 수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3일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 전망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보다 주요 대학의 모집인원이 늘긴 했지만 증가 폭이 작아 실제 경쟁률에는 '수시 광탈자'들이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충원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전년보다 대체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는 전년도보다 19명 늘어난 33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고려대 이월 인원이 55명 줄었으나 서울대·연세대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이들 대학 외에도 △서강대 33명(18명↑) △성균관대 45명(2명↑) △한양대 30명(4명↑) △서울시립대 20명(5명↑) △숙명여대 46명(34명↑) 등 다른 서울권 대학도 지난해보다 이월 인원이 늘었다.
아직 대학별 수시 이월 인원이 모두 취합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서울권 대학의 수시 이월 인원은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각 대학의 정시 최종 모집인원도 대체로 증가했다. 수시 이월 인원이 줄어든 고려대·경희대도 정시 인원 자체를 늘려 전년보다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고려대는 전년보다 7명 늘어난 1650명, 경희대는 11명 늘어난 2179명을 정시로 선발한다.
단순히 도식적으로 따진다면 모집인원의 증가는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다.
특히 실제 모집인원이 당초 계획의 8.5배로 폭증한 연세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는 경쟁률과 합격선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 이월 인원과 정시 최종 모집인원 증감 폭이 작은 편이라 모집인원만으로 전반적인 경쟁률을 예측하긴 어렵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신 입시전문가들은 '수시 광탈'로 불리는 수시 탈락자들의 성적대가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경쟁률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시모집에서 6번 모두 탈락한 수험생들의 수능 성적이 우수할 경우 주요 대학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되레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 소재 41개 대학의 수시모집 탈락 규모는 67만5822건으로 지난해보다 5만343건 늘었다. 이는 수시 원서접수 건수에서 모집인원을 뺀 값이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탈락 규모는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보다 5759건(16.0%) 늘어난 4만1674건, 인문계열의 경우 1643건(5.5%) 늘어난 3만1285건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모집 경쟁률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우수자가 얼마나 탈락했는지, 이 수험생들이 얼마나 상향·하향 지원 형태를 보일지에 달렸다"며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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