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훈 “이모=무당, 친가는 여순사건 학살 피해자 서로 싫어해”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복잡한 가족사를 말했다.

1월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프로파일러 배상훈, 법영상 분석가 황민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우리 가족은 다 서로 싫어한다. 이모가 무당이었다. 이모가 귀신들이 너희 어깨에 다 있구나 그런다”며 “친가는 가족 구성이 별로 안 좋다. 오래전 집단 학살 피해자였다고 해야 하나. 역사적인 사건이 있다. 여순사건이라고 해서 여수 순천 반란사건이라고 집성촌에서 사상적 문제로 가족들이 서로를 죽였다”고 고백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광복 이후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제14연대 군인들과 정부군의 다툼 과정에서 무차별적 민간인 학살이 발생한 사건.

오은영은 “너무 가슴 아픈 사건”이라고 말했고 배상훈은 “그래서 친척들이 서로 싫어한다. 아버지 형제가 7남매가 넘는데. 아예 그 가족은 안 본다”며 “‘태백산맥’ 소설에서 조정래 소설가가 몇 가족을 두고 소설을 썼는데 저희 배씨 집안이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두세 가족의 실화였다”고 설명했다.

배상훈은 “큰아버지가 아버지를 고발하고 그러니 신뢰가 없었다. 이런 부분에서 결혼이 겁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져서 저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 장사했다. 삶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 파일럿를 지망했는데 마지막에 연좌제에 걸렸다. 선생님이 왜 못 가지? 아버지가 그때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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